언제나 내 곁에 머무르던~
현재시간 7월 3일 밤 10시,
미국의 독립기념일 전야이기도 하다.
집 근처 성대한 불꽃놀이 이벤트가 있어서
2층 안방 발코니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휘황찬란한 불꽃들의 향연을 한참 바라보았다.
멀리서 들려오는 배경음악들과 함성이 어느덧 꺼져가고
짙푸른 창공에 어스름 달빛이 번져가는 이 시간,
지난 한 달간 나를 수시로 설레게 한
브런치스토리 작가로의 공식 입문,
그 거룩한 부담감을 떠올려 본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여러 대륙과 나라들을 거쳤으며
전혀 예상치 못한 삶의 변화와 전개에
때론 미칠 것 같고 때론 고단하고 때론 방황하기도 했던
그 모든 순간마다 나를 붙들어주었던 모종의 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으니
그 혜택을 나만 누리고 말기엔 미안스럽다.
앞으로도 여러 작업과 과정을 거쳐 더 다듬어가서
내 한 마디, 내 글 한 줄이 누군가에게 닿아
삶의 따스한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길 곳곳에서 변곡점이 되었던
글쓰기, 책과의 소소한 인연들을 소개하고
내 삶의 ongoing 진행형 속에서
다양한 인생들과 감성적 교류를 꿈꾸고자
새로운 연재를 기획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