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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시착토마토 Feb 05. 2023

프리랜서의 작업실 구하는 시기와 방법

작업실 사이트 추천 



안녕하세요 그림그리는 불시착토마토입니다. 


프리랜서가 되면 정말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디지털로 작업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가벼운 노트북이나 타블렛을 하나 들면 어디든 작업공간이 됩니다. 비가 오거나 추워서 밖에 나가기 싫다면 뭐 어떻습니까 집에서 하면 되죠. 


하지만 몇번 장소를 옮겨가며 일을 하다보면 깨닫습니다. '일을 안정적이게 할 공간이 필요하다..!' 

집은 생활의 공간과 너무 밀착되어있고, 카페는 너무 번잡스럽습니다. 





작업실을 구할 시기


저는 처음에 작업실은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 사람들이나 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다달이 나가는 작업실비를 감당할 수 있으려면 어느정도 안정적인 돈벌이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물론 맞습니다. 작업실비를 밀리면 안되겠죠.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분이어도 작업실을 구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작업실이 아닌 공유작업실은 가격부담이 덜하고, 같은 업계사람들을 만나면서 시작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작업실을 구하는데에는 정해진 시기는 없습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구하면 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저는 프리랜서를 시작하고  2~3개월후에 안정적인 작업공간의 필요성을 깨달았고 그때 공유작업실을 알아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돈을 벌고 있지 않지 않은 분이라면 작업실비 6개월치 정도를 미리 준비해두시고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이라면, 공유/쉐어 작업실



저는 현재 망원의 5인 공유 작업실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제가 공유작업실을 추천하는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① 가격 부담이 덜하다.


공유작업실은 같은 공간을 여러명이서 나눠쓰는 것이기 때문에 확실히 가격적인면에 메리트가 강합니다. 사용하는 인원이 많아질수록 가격이 더 저렴해지기도 합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보통 15~25만원대가 평균적인 공유작업실의 월세입니다. 번화가에 위치해있거나,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을 수록 가격이 올라갑니다. 



② 같은/다른 업계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공유작업실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합니다. 같은 업계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업계 사람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둘다 좋은 점이 있는데요, 같은 업계사람들이면 서로 몰랐던 정보를 함께 공유해주고 그 방법을 알려 줄수 있습니다. 현재 제가 있는 작업실에는 저와 같은 분야인 일러스트를 업으로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서로 정말 좋은 영향을 받고 있어요. 프리랜서는 특히나 정보를 얻기가 더 어려워서 같아서 이런 동종업계 분들이 있어주면 정말 좋습니다. 


다른 업계사람들이면 또 새로운 시야를 기를 수 있습니다. 혹은 결이 맞는다면 함께 몇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해볼 수도 있죠. 



③ 동기부여를 받는다. 


프리랜서는 혼자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혼자 일하다보면 참 쉽게 번아웃이 오기도하고, 일과 권태기가 오기도 합니다. 처음에 정말 있는 힘껏 일하겠다고 결심했어도 이 열정은 침대의 노곤함에 쉽게 져버립니다. 


그럴때 주위에 같은 처지로 일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정말로 큰 도움이 되어줍니다. 같이 힘든점을 이야기하고, 또 열심히 나오는 사람이 있으면 동기부여받기도 합니다. (안 나오면 서로 채찔질을..)


그리고 친해지면 서로 회식도 하고 파티도 하고 즐거운 시간도 보냅니다. 

정말 공유작업실은 따로, 또 같이 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공유작업실에도 당연히 단점이 있습니다. 


① 내 물건을 많이 놓을 수 없다.


공유작업실은 다른 사람과 공간을 공유하는 작업실입니다. 그래서 제한된 자리의 공간이 있고, 작업에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많으면 다소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저는 다소 멕시멀리스트라서 지금 사용하는 공간이 조금 좁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쇼핑몰을 운영하는 경우 (굿즈나 물건을 보관해야하는 박스가 많은 경우) 공유작업실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② 사람들과 같이 공간을 공유한다. 

이것은 공유작업실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사람들과 같은 공간을 사용한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함께 맞춰가면서 작업실을 이용해야하는데 사실 모든 사람들이 다 본인과 맞을 수가 없습니다. 각자의 라이프/워크 패턴이 다르고 그 중에서 불편함이나 원치 않은 충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냄새/소음 등에 예민하시는 분들은 개인작업실을 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작업실을 찾아볼 사이트


1) 레인보우 큐브 


http://www.rainbowcube.co.kr 


레인보우큐브는 작업실 커뮤니티로 여기에 꽤 많은 작업실글들이 올라옵니다. 저는 여기의 존재를 꽤나 늦게 알아서 지금 작업실을 구할때는 쓰지 않았어요. 하지만 앞으로 작업실을 옮겨야한다면 여기를 이용할 것 같습니다. <음악><미술>등으로 필터링해서 작업실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산그림 커뮤니티


https://www.picturebook-illust.com/san_kr/community_01_l.asp?boardno=11 


일러스트레이터의 포폴 사이트인 <산그림>에 <작업실관련>게시판을 보면 작업실멤버를 구하거나 개인작업실을 구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있습니다. 글 리젠율이 높진 않습니다. 하지만 산그림에 그림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동종업계 멤버를 찾기는 좋을 것 같습니다. 



3) 네이버카페: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https://cafe.naver.com/kig 


부동산 카페인 <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여기에서 처음에 많이 정보를 얻었습니다. 가입하고 꼭 글을 하나 써야 다른 글들을 열람가능한데, 이 글이 자신이 살았던 (혹은 살고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야해서 다소 까다로운 조건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이 카페에 [작업실-연습실]구해요 게시판을 보면 올라오는 작업실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리랜서 오피스보다 음악 작업실 글들이 다소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4) 스페이스 클라우드


https://www.spacecloud.kr/?NaPm=ct%3Dldqtknxq%7Cci%3Dcheckout%7Ctr%3Dds%7Ctrx%3D%7Chk%3Daeafd478231a2b8c0088c6c2220dbdeb9a188ac7 


스페이스 클라우드는 장기적인 작업실 장소보다는 "공간대여"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 예쁜 작업실-코워킹스페이스가 많은대신 작업실치고 많이 비쌉니다. (사실 이 1일가격*30이면 개인방하나 구하는게 더 나을것 같...)  그래서 이런 곳은 작업실이 맞을지 고민될때 한번 경험삼아서 들어가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당근마켓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플랫폼이지만 요즘은 동네커뮤니티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작업실을 내가 사는 동네로 구하고 싶다면 당근마켓에 작업실을 검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동네홍보>, <동네생활>에 작업실 매물이나 멤버구인이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다만 제 지역에는 프리랜서들이 많이 없는지.. 작업실 매물이 정말정말 없었고, 정말 희박하게 글이 올라왔어요. 저도 제가 사는 동네로 구하면 출퇴근이 더 편할 것 같아서 동네 작업실을 구하고 싶었는데 아무리 검색해봐도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위의 사이트들에서 원하는 작업실이 있다면 연락처로 메세지/전화를 드려서 방문예약을 합니다. 이제 작업실을 구하기 직전까지 왔습니다. 다음 글은 작업실을 알아볼때 고려할 사항을 포스팅하겠습니다. :)





인스타 @tomato__crush

이메일 monun159@naver.com

블로그 https://blog.naver.com/monun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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