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fit Ubud”
발리 움직임 여행 복기하기.2
“Crossfit Ubud”
조금은 아쉬운 점이, 어렸을 적 크로스핏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UDT 시절에 동기들이 크로스핏을 했었는데, 함께하기보다는 그저 보디빌딩만 했다. 그래서 종종, 그때 크로스핏을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도 든다. 어쩌면, 다른 길을 가고 있었을까?
그런 추억이 있어서 크로스핏을 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첫 크로스핏은 한국이 아닌 치앙마이에서였다. 아마 여행이라는 자유로운 시간이 아니었다면 도전하기도 어려웠을 것 같다.
그렇게 다낭과 치앙마이에서 크로스핏을 경험해보고, 이번에는 발리 우붓의 공간도 경험해보기로 했다. 크로스핏 우붓은 크로스핏이 메인이지만, 종합 웰니스를 지향하는 것 같았다. 오픈짐과 필라테스 공간도 있고, 사우나와 아이스배스 같은 리커버리 공간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그룹 트레이닝의 가장 핵심은 “친절함”과 “젠틀함”이다. 위의 두 가지가 없으면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운영하기 어렵다. 특히 공간이 넓을수록 그렇다. 물론, 해외는 다를 수 있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친절함이 묻어났고, 젠틀함이 있었다. 그저 “하나 더 해!”라는 말보다는 “너의 속도에 맞춰서 해. 괜찮아! 즐겨!”라는 워딩이 좋았다. 그리고 조용히 점프 박스가 단단히 고정되었는지 하나씩 확인하며 안전을 생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모든 것은 동시에 이루어진다. 그래서 지도자는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친절함이 있어야 한다. 이제는 젠틀함도 더해져야 하고.
마지막으로, 크로스핏의 장점은 ‘끝까지 간다’는 것이다. 나는 자신의 한계치를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정신과 신체의 영역 모두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크로스핏은 신체적으로 자신의 한계치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많은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성취감과 이겨냈다는 점이 자신 스스로의 단단함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친절과 젠틀함이 묻어나는 공간이라면, 함께하는 동료들과도 행복한 소통을 할 수 있다.
무튼, 좋아서 3번이나 갔던 곳, 크로스핏 우붓의 공간은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