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움직임 여행 복기하기.3

“The Ecstatic Dance Ceremony”

by 움직임 여행자

발리 움직임 여행 복기하기.3


“The Ecstatic Dance Ceremony”


새로운 만남은 나를 새로운 곳으로 이끌어준다. 신기하게도, 같은 동네인 파주에서 @yimazinebox 라는 현대무용 스튜디오를 운영하시는 대표님을 만났다.


나의 전자책도 구매해 주셨었고, 몇 년 전 요가 지도자 과정을 함께 들었던 민정 선생님도 이곳을 다닌다고 하셔서 더 내적 친근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처음 뵈었지만 반가운 마음이었다.


감사하게도 대표님과 함께 수업을 듣기로 했는데, 매번 비슷한 움직임만 경험하는 나와는 달리, 현대무용을 하시는 대표님은 발리에서 어떤 수업을 들으실지 궁금했다. 그렇게 Alchemy Yoga에서 열린 ”The Ecstatic Dance Ceremony”라는 수업을 듣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재미있고 신비로웠는데, 수업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건전한 클럽”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 수업은 두 명의 선생님이 진행하시는데, 초반에는 한 분이 꽤 길게 이야기를 해주신다. 어떤 내용을 말씀하시는지 무척 궁금했지만, 영어를 잘 모르는 나로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아 아쉬웠다. 뭔가 따뜻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 같았다. 다른 여성 선생님은 신비한 분위기의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셨다. 그리고 주시는 카카오 음료를 마신 후, 수업이 시작된다.


다시 선생님들은 각자 DJ와 댄서가 되어 음악을 틀고 춤을 추신다. 그렇게 2시간 동안 자유롭게 춤을 춘다. 이 순간은 누가 봐도 클럽이다. 낮에는 차분하게 요가를 하던 공간이, 밤이 되자 클럽으로 바뀐다. 그리고 약 100명 정도의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춤을 춘다. 또, 5~7살처럼 보이는 꼬마 아이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함께 춤을 췄던 모습이 재밌었고 따뜻했다. 수업 비용은 2시간에 4만 원으로, 발리에서 들었던 원데이 클래스 중 가장 높았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돌아가셔야 했던 대표님 부부님과 아쉬운 마음에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눴다. 수업도 좋았지만, 나에게는 독일까지 가셨던 대표님의 현대무용 스토리와 두 분의 삶의 이야기를 들었던 순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무튼, 나는 현대무용도 인간으로서, 그리고 지도자로서 꼭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마음이 딱딱해진 지도자나 사람이라면 더욱더. 약간 번외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마음이 딱딱하면 삶도 팍팍하고 어려워진다. 한국에 가면, 친한 피트니스 도반들과 함께 새로운 시선을 나눌 수 있는 대표님의 현대무용 수업을 듣고 싶다.


대표님,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곧 파주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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