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움직임 여행 복기하기.4

Yoga Weight Class

by 움직임 여행자

발리 움직임 여행 복기하기.4


“EMPOWERED Yoga Studio”

- Yoga Weight Class



발리에서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다양한 클래스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Yoga Weight” 수업이었다.


사실, 요가와 웨이트를 접목한 수업은 충분히 있을 법한 구성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든 해외든 늘 비슷한 수업들이 많다. 요가에서는 대체로 빈야사, 플로우, 하타, 인요가, 명상 등의 단어들이 많이 사용되는 것 같다.


무튼, 이곳에서 요가와 웨이트를 접목한 수업이 신기하기도 했고, 선생님이 어떤 마음으로 수업을 구성했는지도 궁금했다. 나는 오랫동안 보디빌딩을 해왔기 때문에, 누가 어떤 방식으로 웨이트를 하거나 움직이는지를 보면 어느 정도 숙련도가 느껴진다.


가장 최악의 수업은, 지도자가 직접 해보지 않은 경험을 바탕으로 수업을 안내하는 경우다. 특히 웨이트와 반대 성향이 많은 요가에서는, 선생님이 정말 웨이트를 해봤는지,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자신의 철학이 담겨 있는지가 더욱 궁금했다.


결과적으로 수업은 요가적인 요소, 덤벨 웨이트, 매트 필라테스의 요소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이었다. 선생님의 수업도 좋았고, 함께한 분들도 강도 있는 웨이트를 잘 소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발리에는 운동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다.


이번 수업을 들으며 느낀 것은, 우리 또한 열린 마음과 자유로움을 가지고 자신만의 수업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이것저것 짬뽕하듯 섞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의 철학이 담긴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한다.


요가와 덤벨 웨이트를 접목한 것처럼, 만약 노래가 삶의 중심인 선생님이라면 수업과 노래를 함께 접목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 뷰티와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은 선생님이라면, 수업과 함께 외형을 가꾸는 구체적인 방법을 접목하는 것도 좋은 시도다.


나 역시 극한의 UDT 훈련 시간, 꾸준히 해왔던 보디빌딩, 여행을 통해 경험한 다양한 움직임들, 독서와 글쓰기, 사람을 좋아하는 성향의 모든 것이 내 수업에 녹아 있다. 그래서 ‘포유짐’을 만들었고, 다른 곳과는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더 나아가, 무형의 스튜디오 개념으로 한국이든 해외든 어디서든 할 수 있는 “Hello Movement” 수업을 만들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고.


우리는 너무 외부적인 요소에 휘둘리고 있다. 특정 자격증이 유행하면 모두가 그것을 따고, 결국 똑같은 수업을 하게 된다. 진정한 배움이란, 배운 것을 토대로 자신의 철학을 더해 자신만의 것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어떤 수업을 하고 있는가? 자신만의 것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keyword
이전 03화발리 움직임 여행 복기하기.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