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ga Barn”
발리 움직임 여행 복기하기.5
“Yoga Barn”
좋아하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다녀온 곳. 사실 발리로 떠날 준비를 할 때만 해도 너무 정신이 없어서, 이곳이 어떤 곳인지조차 잘 몰랐다. 그냥 가서 보자, 하는 마음으로 찾았는데, 막상 도착해서 처음 든 생각은 “요가 마을”이었다. 정말 ‘요가의 마을’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렸다.
혹시 이 글을 봐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클 거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 “요가반에서 만나!“라고 말하면, 그 넓은 공간에서 친구를 만나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이곳은 하루에 무려 20개 정도의 수업이 열리는 곳이다. 수업이 열리는 공간도 여러 군데가 있어서, 동시에 100명 이상이 듣는 수업도 있었다. 정말 신기하고, 다양하고, 독특한 수업들이 많았다. 요가라는 운동이 이렇게 다채롭고 확장된 형태로 운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그리고 발리에서 처음 느꼈던 것 중 하나는, 대부분의 요가 공간들이 예약 시스템이 없다는 점이었다. 꼭 현장에 와서 결제하고, 수업을 듣는 방식이었다. 한국에서는 누구보다 예약과 결제 시스템을 편리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던 나로서는, 처음엔 “이 시스템이 뭐지?” 하는 당황스러움이 있었다.
그런데 몇 번 경험하고 나서야 이해가 되었다. 굳이 예약하지 않아도, 어차피 수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늘 많고, 수업은 언제나 꾸준히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런 점이 오히려 이곳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튼, 내가 생각하는 요가반은 ‘요가 마을’이다. 누군가 발리에서 요가와 관련된 공간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너무 유명한 곳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꼭 한 번 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무튼, 요가 마을, 요가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