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1

문구점에서 읽는 새계명작

by 조옥남 A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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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법 같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선물한 진 웹스터를 소개합니다. 그녀는 『톰 소여의 모험』을 쓴 마크 트웨인의 손녀뻘 조카이기도 하죠. 명랑한 유머 감각은 집안 내력일까요? 1912년 발표된 이 소설은 당시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교육을 통해 스스로를 개척해 나가는 주체적인 여성상'을 제시했습니다. 작가는 고아원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던 사회운동가이기도 했죠. 그녀가 잉크병에 펜을 적셔 주디의 목소리를 빌려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평생 단 한 번도 ‘가족’이라는 걸 가져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누군가 저를 지켜봐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세상이 달라 보여요."



고아원에서 가장 큰 언니인 제루샤 애벗. 매달 첫째 주 월요일, 후원자들이 방문하는 '블루 먼데이'는 그녀에게 굴욕과 절망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식당 벽에 길게 드리워진 한 후원자의 그림자가 그녀의 운명을 바꿉니다. 정체 모를 아저씨는 그녀를 대학에 보내주는 대신, 작가가 되기를 원하면서 한 달에 한 번 편지를 쓰라는 조건을 내걸면서 주디가 써나가는 편지로 재미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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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들, 며느리와 함께 오른 롯데타워 79층. 구름 위 세상 같은 그곳은 제게도 주디의 대학 입학만큼이나 낯설고 화려한 풍경이었습니다. 평범한 카페에서 차 한잔하려던 계획이 '꿈에 그리던 시그니엘'로 바뀌던 순간, 마치 주디가 처음으로 예쁜 드레스를 선물 받았을 때처럼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거친 연습장에 꾹꾹 눌러쓰던 과거를 지우고, 이제 구름 위에서 내려다본 세상을 기록할 새 연필을 깎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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