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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리뚜벅 Jan 04. 2021

매일 아침 종이 신문을 읽는 이유

내가 종이 신문을 읽는 이유내가 종이 신문을 읽는 이유내가 종이 신문을 읽는 이유

출처 : Photo by Tim Mossholder on Unsplash



종이신문을 읽기 시작한 계기

종이 신문을 처음 읽기 시작한 것은 기자직을 준비하면서부터다. 그동안 신문을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어 처음부터 끝까지 신문을 읽기란 쉽지 않았다. 모르는 것들 투성이며 어떤 기사들을 봐야할지 감도 없었다. 하지만 습관처럼 매일 도서관에 가서 여러 언론사들의 신문들을 읽자 조금씩 종이 신문과 가까워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나의 가장 좋은 아침 습관 중 하나가 되었다.


기자는 아니지만 직장인이 된 지금도 꾸준히 종이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신문의 맛을 안 뒤부터 신문을 놓지 않고 있다.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 신문을 읽고 하루를 시작한다. 몇 년 동안 신문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신문은 국내외 여러 분야의 소식을 접하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종이신문의 좋은점

첫째, 가성비가 좋다. 신문사에 따라 한 달 구독료가 평균 15,000원에서 20,000원 사이다. 따지고 보면 하루 1,000원도 안되는 돈이다. 하루 1,000원도 안되는 돈으로 매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니. 그것도 깔끔하게 편집된 상태로! 게다가 올해부터는 정기구독료의 30%를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신문은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 좋은 수단이다.


둘째, 정보의 질이 다르다. 인터넷 기사는 오타도 많고 지나치게 자극적인 제목으로 사람들을 유인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사들도 내가 보고 싶은 뉴스 위주로 클릭해서 읽는다. 하지만 종이신문은 좋든 싫든 세상의 여러 소식들을 함께 읽을 수 있다. 또한 신문은 각 분야의 전문 기자들의 기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획 기사의 경우 몇 달 동안 취재한 기사도 있으며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기업인, 전문가들의 심층 인터뷰 기사와 몰랐던 우리 주변 사람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셋째, 집중하기 좋다. 인터넷 기사들을 클릭하다 보면 삼천포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 관심도 없는 여러 광고 팝업창이 뜨기도 하고 실수로 광고를 클릭하기도 한다. 반면 종이 신문은 기사에만 집중할 수 있다. 광고 지면이 있긴 하지만 관심이 없으면 넘기면 된다. 작은 모바일 화면 속이 아니라 큰 종이에 있는 글을 읽을 수 있어 가독성도 좋다. 


종이 신문은 여러 지면을 훑어 보면서 인터넷으로 기사를 읽었다면 접할 수 없는 기사들을 읽을 수 있다. 흥미로워 보이거나 평소 관심을 갖지 못했던 기사들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이를 통해 보다 새롭고 광범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어떤 신문을 봐야 하나

신문은 크게 일간지, 경제지로 나뉘는데 각 신문사마다 논조가 다르다. 같은 사건도 다른 시각으로 비춘다. 언론사는 영리기관이기 때문에 각자의 색깔을 띌 수밖에 없다.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많은데 오히려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획일화된 시각으로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은가?


여러 신문들을 구독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신문 하나를 보는 것도 쉽지 않으니 하나의 신문만 봐도 괜찮다. 다양한 의견이 궁금하다면 타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오피니언 글이나 기사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상에 완전한 중립은 없고 정답도 없기 때문에 그냥 내가 보기 편한 신문을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신문은 늘 새롭다

가끔 종이 신문을 읽는 나를 보고 "요즘 누가 종이 신문을 봐?"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요즘일수록 더욱 신문을 봐야된다고 생각한다. 신문은 고리타분하지 않다. 오히려 새롭다. 시의성있는 정보를 가장 효율적로 제공한다. 신문이라는 이름의 뜻처럼 신문은 늘 새롭다. 종이신문은 어느 직군에서 일하던 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종이신문 읽기로 단단한 내공을 쌓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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