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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현 May 26. 2024

우리는 모두 태어나면서 보스, 만들어지는 리더

우리는 모두 보스로 태어난다. 보스와 서번트.

구조적으로 아이는 보스가 되고, 부모가 서번트가 된다.

또 인간은 언제나 7대 죄악이 머물고 있는 회색 지대에서 살아가게 된다.

교만, 인색, 질투, 분노, 음욕, 탐욕, 나태.

모두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과하면 죄가 된다. 죄악은 회색 지대의 디테일에 숨어있다.


우리는 모두가 평범하게 살았다면 어려서부터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우리는 모두가 보스로 만들어진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회색 지대에서 살아가면서 '나'를 위하기 때문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보스의 기질을 타고나게 된다. 그게 사람을 얼마나 많이 이끌거나 부려먹을 수 있느냐 하는 점과는 별개로. 인간이기 때문에 보스가 된다.


보스란 시키는 사람, 마스터라고 보면 된다. 보스는 자신의 욕구를 위해서 서번트를 휘두른다.



리더는 만들어진다.

보스는 자신의 욕구를 위해서 서번트를 휘두른다. 리더는 자신의 비전을 위해서 팔로워를 구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보스도 서번트가 아니라 팔로워를 구할 것이다.)


리더는 만들어진다. "리더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데, 그게 아니라. 비전이 있어야 리더가 되는 것이다. 앞뒤, 순서가 바뀌었다.


비전을 떠올릴 수 있는 관찰력과 학습력, 예민함이 있어야 한다.


히틀러는 이런 면에서 보자면 리더다. 상황과 상황적으로 만들어진 대중들의 니즈를 잘 긁어준 리더.

그 비전이 옳으냐, 아니냐의 문제. 절대적 악, 훌륭하지 않은 리더.



어떻게 만들어지나?

리더는 반드시 비전을 만들 만큼의 지능은 있어야 한다. 사실, 비전을 만들 만큼의 지능과 대중의 마음을 이해할 사회적 지능, 이끌 강한 마음, 비전에 대한 확신. "카리스마성"을 띄워야 한다.


비전은 미래의 모습이다. 그 모습을 상상하고 실현시키기 위해서 발버둥 치는 것. 그것은 신의 권위, 카리스마성의 습득이라고 볼 수 있다.


카리스마란 (feat. 로버트 그린)

카리스마의 매력은 내면에서 우러나온다. 카리스마의 특징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결여된 자신감, 강렬한 성적 에너지, 뚜렷한 목적의식, 충만한 만족감이다. 이와 같은 내 명의 자질을 바탕으로 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은 군계일학과도 같은 탁월한 존재로 비친다. 카리스마는 대개 상대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한 강렬한 눈빛, 뛰어난 웅변술, 신비감 넘치는 기풍을 가지고 있다. 초연한 듯 정렬이 넘치는 카리스마의 모습은 그의 매력을 한층 더해준다.


원래 카리스마라는 용어는 관능적 욕구가 아니라 종교에서 기원했다. 카리스마에는 종교적인 요소가 짙게 배어 있다. 원래 그리스어인 '카리스마'는 예언자와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카리스마는 신의 은총을 입은 은사 또는 재능을 의미했다. 대부분의 종교는 신의 은총으로 기적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 곧 카리스마에 의해 창시되었다.


오늘날에도 사람을 끄는 흡인력을 가진 사람을 가리켜 카리스마를 지녔다고 말한다. 앞서 지적했듯이 카리스마가 어디서 나오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카리스마는 신비롭고 설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카리스마에게는 남다른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말로 사람들을 설득하며 지도자의 자리에 오른다. 그는 마치 환상을 본 예언자처럼 비전을 제시한다.



기질적인 부분?

선천적으로 기질적인 부분이 리더가 되는 것에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어려서부터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적극성"이 리더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나는 기질을 떠나서, 아이를 계속해서 문제가 있는 상황에 놓아두고 해결 방법을 스스로 찾아서 시도하는 것을 반복해서 학습시키면 리더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좋고 싫고를 떠나서 리더로서 갖춰야 할, 해결 능력(=비전)을 제시할 힘을 학습을 통해서 갖게 되는 것이다.


나는 리더란 만들어지며, 인간이 놓인 환경과 상황의 요인이 굉장히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어려서부터 이런 환경에 놓였으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어떤 자리에는 끊임없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다가오게 된다.


어려서 학습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현실보다는 게임의 경우. 그런 해결을 요구하는 문제들에 더 자주 노출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현실에서 게임과의 연결을 언제든지 끊을 수 있어서 안전한 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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