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할 줄 알아야 해

더 많이 가진다고 해서 과연 행복할 수 있을 까...

by 이작가야

ㅡ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ㅡ

만족할 줄 알아야 해
You can never get enough of what you don't need to make you happy.

행복을 얻는 데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늘 충분하지 않다.
ㅡ에릭 호퍼 Eric Hofferㅡ


만약~

'자식이 더 좋은 대학을 나왔으면...'

'집 평수가 좀 더 컸으면...'

'좀 더 높은 직책으로 승진했으면...'

'명품 백, 옷이 더 많았으면...'

'더 좋은 차를 가졌으면...'

'좀 더 예뻐졌으면...'

'월급이 더 많아졌으면...'

그럼 뭐?


행복할 텐데...

과연 그럴까?





삶을 둘러싼 환경과 조건이 행복의 수준을 결정하는데 단지 10% 정도밖에 좌우하지 못한다는 행복 연구학자들의 연구 결과는 일반인들이 믿기에는 상당히 적은 비중일 수 있지만 그 결과를 받아들인다면 나머지 90%의 요인들이 인간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반증할 수 있다.


'만약~ 하면 행복할 텐데'라는 생각은 자신이 스스로 정해놓은 고정관념이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함으로 인해 행복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옷, 좋은 음식이 행복이란 옷에 장식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장식에 대한 욕구가 끝이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고 결국 처음의 감정 수준으로 돌아오는 현상...

쾌락적응 현상이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한 책 '인생 수업'에서 보면 그들의 아쉬움은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 서로에 대한 배려, 용서와 이해, 놓쳐버린 소소한 행복, 지나쳐버린 작은 고마움...'등에 관한 것이다.


물질이 생활에 도움은 될 수 있다. 아니 사실 물질이 부족하면 삶은 불편할 수 있다.

다만 어느 정도선에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인기, 명예도 마찬가지다.

'박수 칠 때 떠나라'

박수 칠 때 무조건 떠나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어느 정도 목표를 성취했다면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


만족하지 못하면 내려놓을 수 없다.

내려놓지 않으면 아무리 많이 누려도 늘 충분하지가 않다.



(사진:pixabay)


딸 같은 아들이 있다.

중1 때 캐나다로 유학을 갔다. 그렇게 오래 있을 줄은 몰랐는데 아들이 그곳이 좋단다.

방학 때면 한국에 온다.

중학교 때는 1년에 여름, 겨울방학 그리고 2주밖에 안 되는 브레이크 할러데이까지 3번을 왔다.

당시에 오고 가는 비행기 값만도 부모로서는 부감이 되었지만 오게 했다.

다른 거 덜 쓰고 아들 얼굴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고,

아직 어리니 엄마 밥 한 끼라도 더 해먹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은 두 달 정도다.

두 달 동안 볶아치다 떠나는 날이 다가오면 벌써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아들은 그저 좋아 신이 나있다.

"아들, 표정관리 좀 하지? 그렇게 좋아?"

섭섭한 마음에 툭 말을 던진다.

"에구 엄마, 아빠랑 헤어지는 건 섭섭하지만... 그곳의 교육환경이 그 마음을 이기게 해."

참 깔끔하게도 답을 한다.

안심이 되면서도 그곳 환경이 만족스럽다니 대견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단 한 번도 한국에 가고 싶다고 징징 거린 적이 없다.




아들은 그곳에서 시험이 꽤 어렵고 까다로운 사립고등학교에 입학을 했고

한국으로 말하면 1위부터 5위에 드는 다섯 개의 대학에 모두 합격했다.

합격소식을 들은 그날 너무 좋아 집사님이랑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엄마! 나 어느 학교에 갈까?"

날아갈 것 같은 기분에 이렇게 말했다.

"마! 침 탁 뱉어서 너 가고 싶은데 가!"


어느 부모나 다 같은 마음이려니 싶다.

집사님과 나는 아들 뒷바라지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고등학교는 사립에 기숙사 비용까지 결코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해냈다.


무엇을 위해서?

첫째는 자식이 행복하다니...

'행복'을 택했다.


자식이 행복하다는데 부모 마음은 당연한 것 아닌가...

보람이고 자식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자체가 행복이다.


더 좋은 집, 더 좋은 차, 더 좋은 명품... 과 바꿀 수 없는 행복에 올인했다.

우리에겐 다른 만족이 훨씬 더 컸으니까...



(365매일읽는긍정의한줄,린다피콘:책이있는풍경)


"아놔 참..."

집사님이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꿍시렁댄다.

"아니 주말이라고 문자를 안 하네ㅠㅠㅠ 분명히 주말에도 한가하다고 했는데 참."


아들은 거의 매일 영통(영상통화)을 한다. 세상이 좋으니 옆에 있는 것 같다.

자주 통화를 하니 일상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모든 일상을 알고 있기에...


딸 부럽지 않은 자상한 아들이다. 그런데도 주말에 문자 뜸하다고 아빠는 불만이다.

"여보! 주말이라잖아 WEEKEND! 더 이상 어떻게 연락을 하라고 으이그 그 정도면 집착증이야.

정말 착한 아들이지... 나 같으면! 그 정도면 제발 만족 좀 하슝!"

"아예~~~ 그냥 그런 거지 뭐..."


집사님의 아들바라기는 참...

보통은 엄마들이 그러는데 말이지 ㅋㅋㅋ

에휴...


아들 덕분에 행복하기도 하다.

왜?


아들이 좋은 대학을 가서 행복하다?

노노노!

아들이 행복한 삶을 산다니

행복한 것이다...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가.

행복의 잣대는 다 다르지만

행복을 얻는 데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늘...

충분하지 않다.




행복을 얻는 데 필요하지 않은 것들...

추려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