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계획대로 일정이 진행되기만 하면 좋으련만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를 해도 백 프로 만족할 수 없는 게
여행이다.
두 손 꼭 잡고 하늘 아래 딱 둘 밖에 없는 연인인양 여행길을 떠나도 아무것도 아닌 일로 눈을 희번덕이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한 패키지여행에서는 꼭 한 두 사람 진상이 있기 마련이다. 혹은 말도 안 되는 가이드의 물건 강매로 기분이 상하는 일도 생긴다.
(여행... 기차)
여행에서 벌어지는 돌발상황은 대부분 스트레스를 주는 부정적인 요인들이 많다.
쌓여가는 스트레스로 여행 전의 설렘은 기억 조차 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먹기도 싫고 보기도 싫어진다. 그저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결국 여행의 끝은...
'망한 여행'이다.
그렇다고 '망한 여행은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다음 기회를 기대할 것인가...
동네 카페 가듯 쉽게 갈 수 있는 게 아닌 어렵게 기회를 만든 여행이다. 게다가 예기치 않은 돌발상황은 다음 여행에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후회 없는 여행을 해야 한다.
어떻게?
여행을 떠나기 전에 챙긴 여러 가지 물리적인 준비보다 더 중요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어떤 마음의 준비?
마음의 융통성!
늘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여행의 여정에...
마음의 융통성을 갖는다.
간혹 비행기가 연착이 되었을 때...
짜증을 낸다고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마음의 융통성을 갖는다면 연착된 시간에 음악을 듣거나 미처 보지 못한 것은 없는지 공항을 한번 더 둘러본다. 시간에 쫓겨 사지 못한 이쁜 기념품도 살 수 있다면 한결 기분이 좋아진다.
마음의 융통성이 준 선물이다.
(시행사: 휘페스타)
집을 짓는 일은 여행과 같다.
집을 짓기로 결정하니 여행을 떠나는 설렘으로 가슴이 쿵쾅거린다.
아이가 어릴 때 캐나다 서부에서 동부까지 가족여행을 한 적이 있다.
인터넷도 국제전화도 원활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캐나다 동부 퀘벡지역은 이메일로 숙소를 예약해야 했다.
이렇게 저렇게 여행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그렇게...
뼛속까지 여행 가이드 유전자가 춤을 추는 나는 사전 준비를 완벽하게 하는 캐릭터다.
(건축 중인 주택 이미지)
집 짓기는 더구나 예외일 리가 없다.
가슴 쿵쾅 설렘을 에너지로 사전에 스터디를 한다.
건축주도 공부를 해야 건축가와 대화를 할 수 있고 질문도 할 수 있다.
미팅이 있는 날은 최대한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기 위해 꼼꼼하게 자료를 준비한다.
협의 안건에 대한 1안 2안... 적어도 몇 개의 대안을 준비한다.
42평 아파트 리모델링한 경험을 곱씹어 본다.
단지 내에서 제일 이쁜 집이라고 소문이 나서 집이 빨리 매도되었다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칭찬도 받은 바 있다.
경험을 기반으로 이론을 스터디한다.
집짓기 전문 월간지, 인테리어 트렌드, 핀터레스트... 등
줄줄 외울 정도로 정보를 꿰뚫는다.
건축, 인테리어는 물론 시공법까지 최대한 마스터한다.
미팅 때 섭렵한 정보를 토대로 의견을 개진한다.
여행에서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듯 집을 짓는 현장도 마찬가지다.
날씨를 비롯해 예기치 않은 다양한 상황이 발생한다.
돌발상황이나 변수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오히려 즐길 수 있다.
대신...
시행사와 협의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마음의 융통성!
시행사 휘페스타!
원칙을 기반으로 융통성을 발휘하는 시행사다.
완벽해서도 최고 여서도 아닌 집을 잘 지으려는 진심이 느껴지는 시행사여서 감사하다.
거실 데크 시공 마감 작업을 하는 날이다.
현무암 석재로 시공 중인데 현무암 판석 시공은 특히 개미굴 때문에 메지 작업이 상당히 난코스다.
셀프 스터디 한 바에 의하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시공법은 시공자에 따라 방법이 다르기에 조심스레 말을 건네본다.
"차장님~~~ 개미굴은 구멍에 메지가 들어가 양생 되면 미관이 영 ㅠㅠㅠ
그래서 청테이프를 붙여 깔끔하게 하기도 한다는데요... 그렇게는 못하더라도요~~~"
"네 맞습니다. 그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작업도 힘드니 인건비가 ㅠㅠㅠㅠ
대신에 마르기 전에 바로 닦아내면 됩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하면 된다.
차선으로 최선의 결과가 나오면 오히려 더 효율적이다.
어느 건축주가 '가능함 비용은 많이... 시간은 오래... 작업은 힘들게.... '
를 원하겠는가.
사람 마음은 다 비슷하다.
'적은 비용으로 빠른 시간에 최대의 결과물을...'
시행사나 시공사나 한 가지다.
무엇보다 건축주의 마음은 더욱더 그렇다.
현장에서 최상의 결과물이 나오지 못했더라도 좌절감에 둘러싸이지 않으려면 마음의 유연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