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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에그리는기도 Mar 25. 2023

2022년 2월의 기록

하늘이 도와준 2월.


2021년 5월 17일 뇌출혈로 쓰러져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엄마를 기다리며...

엄마 친구들 그리고 엄마 지인 분들에게 보내는 매일 메시지입니다.




2022.02.01

오늘은 아이들 데리고 시댁에 다녀왔어요. 시어머니가 맛난 음식을 많이 해주셔서 오후에는 간병사님 챙겨드리러 병원 다녀왔어요. 간병사님 얼굴 잠시나마 뵙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말씀드렸어요. 오후에 간병사님이 보여준 엄마의 모습은 많이 힘내시고 계신 게 보였어요. 우리 엄마 올해는 복 왕창 받으시겠어요! 새해의 기운 엄마에게 팍팍 전해드릴게요. 남은 연휴 푹 쉬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02

오늘은 아이들 데리고 아빠에게 다녀왔어요. 식구가 다섯이다 보니 세뱃돈도 두둑하게 받았네요! 할아버지랑 함께 찍은 사진도 보내드렸어요. 엄마가 보시고 약 올라서 빨리 일어나시게요. 오늘은 엄마 친구와 통화하시면서 엄청 좋아하셨데요. 눈 움직임도 엄청 빠르고 눈도 잘 깜박거리시고 자극이 되셨나 봐요. 손에 힘주는 모습도 보여주셨는데 손에 힘이 더 좋아지셔서 손에 쥔걸 쉽게 놓지 않으시네요. 엄마가 곁으로 오고 계신 게 느껴져요. 호랑이 기운으로 힘차게 일어나시길 오늘도 기운 쏴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03

최여사님이 그동안 눈이 불편하셔서 저번에 쉬시는 동안 병원을 다녀오셨는데 백내장 수술이 급하신 상태라 내일 오전 11시에 수술하신다고 해요. 양쪽 눈을 다 하는 거라 일주일에서 열흘은 걸릴 것 같은데 우리 최옥분 여사님 건강하게 수술 잘 되시길 많이 기운 모아주세요. 최여사님이 수술하러 가시는 동안 새로운 분이 오늘 오후에 오셨어요. 감사하게도 옆에 계시는 간병사님이 소개해주셔서 급하게 오실 수 있었어요. 일이 착착 잘 풀리네요. 엄마도 최여사님 기도 많이 하고 계실 거예요. 최여사님 올 때까지 새로 오신 간병사님과 엄마가 좋은 기운으로 계실 수 있도록 응원 많이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04

오늘은 새로 온 간병사님과 아침부터 통화하는데 좋은 소식을 들었어요. 어젯밤 주무시는데 옆 간병사님이 소리 낸다고 깨워서 보니까 엄마가 소리를 내셨데요. 운동하실 때 소리는 내신다고 했는데 스스로 소리를 내시니까 모두 깜짝 놀랐어요. 어제는 밤새도록 안 주무시고 또 오전부터 주무셨네요. 오늘은 엄마 모습을 못 봤어요. 새로 오신 간병사님도 영상통화가 익숙지 않으셔서 내일쯤 부탁드려 볼까 해요. 엄마는 스스로 힘을 내시고 있으세요. 엄마 신정희 믿어보아요! 오늘도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믿음으로 긍정의 에너지 보내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05

오늘은 엄마 얼굴을 잠시 봤어요. 엄마 얼굴을 보니 힘내시고 계시네요. 저번에 엄마 지인분이 5개월 동안 의식 없다가 무서운 꿈을 꾸고 깨어났다고 하셨었는데 오늘 여사님이 그 얘기를 하시네요. 무서운 꿈을 꿔야 한다고 엄마한테 얘기해 두셨데요. 오늘은 큰소리는 아니지만 소리를 조금씩 내신데요. 뭔가 반응이 있다는 건 좋은 소식인 것 같아요. 이번에 오신 여사님도 엄마는 다 아신다고 깨어나신 것 같다고 하시는 게 다 느껴지나 봐요. 오늘은 최여사님께 궁금해서 연락드려봤는데 수술 잘 끝나셨데요. 이제 안정 취하시면서 잘 회복하시면 되니까 걱정 없네요. 엄마에게도 최여사님에게도 지금 곁에 계신 전여사님에게도 모두 좋은 기운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곧 좋은 소식이 들리는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



2022.02.06

오늘은 아쉽게도 엄마모습을 못 봤는데 아침에 깨끗하게 목욕하시고 컨디션이 좋으시데요. 영상통화 타이밍 맞추는 게 쉽지가 않네요. 간병사님이 바뀌면 열도 나고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엄마는 지금 잘 계신 거 보니 너무 다행이에요. 내일은 엄마 병원에 가보려고 해요. 오늘밤 기운 팍팍 쏴드리고 내일은 병원에서 기운 쏴드리고 올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모두 편안한 밤 보내세요. ❤️



2022.02.07

안 그래도 추운 양평의 겨울인데 올해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네요.  오늘은 아빠와 신랑 둘이 병원에 다녀왔어요. 새로 오신 간병사님 뵙고 왔는데 최여사님 오 실 동안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도 드리고 간식거리도 전달드렸네요. 엄마 모습은 아침에 잠깐 봤어요. 요즘 변이 잘 안 나오셔서 좌약을 넣는데도 잘 못 보셔서 오늘은 여사님이 배마사지를 많이 해주셨데요. 엄마와 긴 대화는 못하고 자주 보지 못하지만 엄마를 믿어요. 한걸음 한걸음 오고 계시는 엄마에게 힘이 되도록  문득문득 생각나실 때 응원 많이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08

오늘은 엄마와 영상통화는 못하고 여사님께 전해 듣기만 했어요. 밤에 계속 안 주무시고 낮에 주무시네요. 영상 보여주면 숨이 거칠어지시고 반응이 있으시데요. 눈에 띄게 큰 반응들은 없지만 아주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고 계신 것 같아요. 엄마에게 자극될게 뭐가 있을까 또 고민하고 있어요. 최여사님 오실 때 깜짝 놀라게 해 드리기로 했는데 내일은 엄마랑 통화하면서 으쌰으쌰 해야겠어요. 오늘도 기운 팍팍 쏴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




2022.02.09

오늘은 엄마에게 아이들 동영상 몇 개를 보내드렸어요. 피아노 치는 영상, 노래 부르는 영상을 보내드렸는데 엄마가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고 눈썹을 올렸다 내렸다 하신데요. 얼굴에 표현이 다양해진다는 건 엄마가 힘내고 깨고 나오시려고 하는 것 같아요. 오후에는 엄마랑 통화하면서 모습을 봤는데 정말 찡그리기도 하시고 얼굴 근육 움직임이 더 다양해지셨더라고요. 전 엄마를 믿어요. 믿는 대로 다 이루어집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10

최여사님이 며칠 후에나 오실 줄 알았는데 오늘 오후에 깜짝 놀라게 오셨어요. 쉬시는데 부담되실까 연락도 못 드렸는데 엄마 생각하셔서 일찍 오셨네요. 목소리 들으니까 얼마나 감사한지 또 무엇보다 엄마가 최여사님 보시고 가장 좋아하셨겠죠. 오후에 영상통화 연결해 주셔서 엄마 얼굴 보고 통화했어요. 엄마가 어제저녁 식사 하시고 어깨를 들썩들썩하시고 밤새도록 소리를 내셨데요. 뭔가 반응이 조금씩 생기고 있어요. 최여사님 오셔서 내일이 또 기대가 되네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11

오늘은 오전에도 오후에도 엄마 모습을 봤어요. 최여사님 오시니까 엄마 얼굴이 어찌나 편안해 보이시는지 엄마도 그동안의 긴장이 풀리신듯해요. 병원 다른 층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다들 조심하고 있어요. 당분간은 재활운동은 못할 것 같아요. 벌써 9개월이 다가오네요. 이렇게 봄이 야금야금 오면 안 되는데… 엄마가 봄이 오기 전에 일어나셔서 봄에는 꽃구경 하셨으면 좋겠어요. 꽃냄새를 담아다가 가져다 솔솔 깨워 드리고 싶네요.  봄이 오기 전에 오시라고 오늘도 기운 팍팍 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12

오늘 오후에 엄마와 통화하는데 오늘은 제 말도 더 잘 알아듣고 계시는 것 같고 제 얼굴도 눈 돌려서 계속 쳐다봐 주셨어요. 여사님이 아침부터 깔끔하게 목욕시켜 주셨는지 얼굴이 반들반들하시네요. 옆에 오셨던 환자분은 VRE균이 없어지셔서 다른 층으로 올라가시고 새로운 분이 오셨어요. 엄마는 아직도 균이 안 없어지고 있는데 엄마를 오히려 지켜주는 고마운 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거라 믿어요. 엄마에게 오늘은 수다 떨고 싶어 입이 근질거린다고 이제 그만 빨리 와서 얘기 좀 들어달라고 하는데 눈을 엄청 깜박거려 주셨어요. 엄마도 입이 근질근질하신가 봐요. 하루빨리 그날이 오길 오늘밤은 엄마랑 신나게 수다 떠는 꿈 꾸고 싶네요. 좋은 꿈 꿔볼게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13

나른한 일요일 오후 정말 늦잠도 푹 자고 늘어져서 하루를 보냈어요. 엄마랑 오전에도 오후에도 영상통화하면서 하루하루를 설명해 주고 주변일들도 이야기해주고 하는데 오늘은 동생 보고 싶지 않냐며 한국으로 당장 들어오라고 할까? 물어보니 두 눈을 깜박거리지도 않고 가만히 계시다가 기다렸다 오라고 해?라고 물어보니 깜박깜박 거리세요. 다 알고 계시니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해 드려야겠어요. 오후 늦게 애들 데리고 나갔다 왔는데 꼬맹이들도 충전이 되었는지 쿨쿨 잘 자네요. 내일 힘찬 월요일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14

오랜만에 엄마 필요한 물건이랑 여사님 드실 거 한가득 챙겨 병원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병원 가니까 너무 설레고 기분 좋더라고요. 여사님 오랜만에 뵈니까 너무 좋아서 방방 흔들며 인사했어요. 병실에서 요즘 대통령 후보 관련해서 방송이 많이 나와서 여사님이 엄마에게 3명의 후보 중 누가 좋냐고 물었는데 한 명씩 이름 말하는데 딱 한 명에게만 눈을 두 번 깜박였데요. 엄마는 누워서도 다 생각하고 계신가 봐요. 한참을 웃었네요. 오늘은 너무 많이 늦어졌어요. 좋은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15

오늘은 왠지 하루가 기네요. 오후에 영상통화하면서 엄마랑 얘기 길게 했어요. 아이들 모습도 보여드리고 조카의 합격소식도 전해드리고 오늘 정월대보름이라고 좋은 기운 받고 일어나자고 파이팅도 했어요. 오늘밤은 소원을 힘차게 빌어보려 해요. 좋은 기운 쏴드릴게요. 오늘밤은 바라시는 모든 소원 빌어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16

엄마는 오늘 좀 힘드신지 눈을 살짝 뜨시는데 그래도  제가 말하는 말에 눈을 깜박여 주셨어요. 엄마 목관교체 때문에 오늘 중앙대병원 예약하고 물품 주문하다 보니 또 하루가 금방 가네요. 오늘 많이 지쳐서 늦은 저녁에 애들 데리고 바람 쐬러 나갔다 왔어요. 콧바람 쐬니까 충전이 되네요. 충전한 기운 엄마에게 잘 쏴드리고 잘게요. 좋은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17

오늘 엄마 목관 받으러 중앙대 병원 갔다 엄마 병원 다녀왔어요. 오늘 엄마 옆자리 환자분이 다른 병원으로 갑자기 가게 되셨어요. 오늘밤은 엄마와 여사님이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제 마음이 편하네요. 여사님 계시니까 엄마 모습도 자주 보고 얘기도 많이 하고 있어요. 엄마에게 왜 이렇게 안 오냐고 기다리는 게 있냐고 물어보니 가만 계시 더니 엄마 아직도 때가 안된 거야? 하니까 깜박깜박하시네요. 하늘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 졸라보라고 했어요. 저도 오늘은 열심히 졸라 볼게요. 아자아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18

엄마는 오늘 오전에 목관 교체를 하셨어요. 엄청 시원하셨을 거예요. 엄마와 오늘은 오후에 통화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니까 엄마가 살짝 미소 짓는 느낌도 들고 가까이에 계신 것 같았어요. 시간이 어찌나 빠른 지 9개월이 벌써 넘어버렸네요. 어둠의 터널이 길어지고 있어 때론 불안하고 두렵지만 두 눈을 감고 오색 찬란한 꽃밭이라 느끼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 볼게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19

오늘은 고모네와 아빠와 함께 저녁 먹으면서 대화를 많이 했어요. 9개월 동안 참 잘해오고 있다고 앞으로 똘똘 뭉쳐 지혜롭게 잘 이겨내 보자 으쌰으쌰 했어요.  지금 이렇게 곁에 서로 이해하고 힘을 줄 수 있는 가족들이 있으니 너무 고마운 하루예요. 요즘 에너지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는데 충전을 제대로 한 것 같아요. 엄마한테도 내일 충전 제대로 했으니 걱정 말라해 드려야겠어요. 좋은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20

엄마는 오늘 오전에 통화하는데 마치 웃는 모습으로 계신 것 같았어요. 여사님이 기분이 좋으시다고 하시네요. 조만간 환하게 웃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어요. 오늘은 일찍부터 아이들과 바람 쐬러 나왔어요. 산책도 하고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머리도 식히고 쉬는 시간을 가졌어요. 오랜만에 콧바람 쐬니까 좋네요. 활기찬 월요일 맞이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21

엄마는 제말 다 알아들으면서 일어날 생각을 안 하시네요. 오늘도 이것저것 이야기 많이 해드렸어요. 엄마 약 처방 때문에 알아보고 약하고 하다 보니 또 시간이 금방 훅 지나갔네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첫째 개학이고 둘째 녀석도 입학하는데 내일부터는 아이들 공부도 조금씩 신경 써줘야겠어요. 작년에 카디건 하나 입고 봄 산책 다녔는데 올해는 엄청 춥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22

오늘은 엄마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 것들 하나씩 물어봤어요. 고민했던 문제인데 엄마가 답을 준 것 같아요. 내일은 중대병원에서 엄마약 처방받고 가져다 드릴 거예요. 진료시간이 애매해서 내일은 오후 내내 병원에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약 용량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네요. 내일 엄마생각하면서 잘 다녀올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23

오늘은 엄마 약 처방 때문에 오전부터 내내 병원에 있었어요. 신경과에서 나왔던 약을 좀 줄였어요. 어제 새벽 3시 30분에 엄마가 머리를 흔들흔들하셨데요. 여사님이 머리 흔들거리시는 건 처음 보셨데요. 엄마가 조금씩 더 힘을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약도 조금 줄어들면 힘이 나시겠죠! 내일은 더 힘이 나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운 전할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24

오늘 병원에서 코로나 병실 확보 때문에 병원을 옮겨달라는 요청이 왔네요. 최대한 빨리 병원을 알아봐야 해서 급히 양평에 있는 병원 상담을 다녀왔어요. 일단 여기저기 전화로 상담하고 내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순간 앞이 깜깜했는데 또 방법이 나올 거라 믿으니 조급한 마음이 사라졌어요. 항상 그랬듯이 이 순간도 또 잘 이겨낼 거예요. 좋은 기운 많이 쏴주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25

오늘도 병원 이곳저곳 연락해 보고 알아보니 하루가 금방 갔네요. 다음 주에 옮길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중앙대병원에도 입원요청을 해봤는데 균 때문에 어렵다고 하네요. 엄마한테 옮기기 전에 힘내서 일어나라고 했어요. 엄마 곁에 최여사님이 계셔서 불안하거나 두렵지 않네요. 올바른 방향으로 잘 이끌어질 수 있도록 응원 많이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26

참 신기한 하루예요. 오전에 병원에서 계획이 변경되어 그대로 있어도 된다고 연락이 왔어요. 새로운 병원 가면 엄마도 여사님도 또 적응하시는데 힘드실까 봐 걱정했는데 기운 많이 보내주셔서 하늘에서 도와주시네요. 엄마랑 통화하면서 소식 전해드렸어요. 엄마도 좋아하셨을 거예요. 빨리 vre 균 없애고 일어나자고 서로 파이팅 했어요. 좋은 일이 일어날 거예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27

오늘은 여사님이 엄마 티비 보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침대를 돌려서 편하게 보시더라고요. 엄마에게 좋은 글도 읽어주시고 엄마에게 많은 자극을 주고 계세요. 저는 오늘 늦게까지 푹 잤어요. 병원도 해결되니 긴장이 풀렸나 봐요. 쉬고 나니 충전이 되네요. 담주부터는 둘째 입학에 첫째 개학에 더 바빠질 것 같아요. 오늘도 엄마에게 힘차게 기운 쏴드리고 잘게요. 힘찬 월요일 맞이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2.28

여사님이 오늘 엄마를 앉혀서 보여주셨는데 목을 더 잘 가누시는 것 같아요. 다들 이렇게 애타게 기다리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궁금했어요. 오늘은 둘째 녀석 입학을 앞두고 부랴부랴 한글 책도 다시 보고 받아쓰기도 해보고 했는데 괜히 해봤나 봐요. 걱정만 앞서네요. 3월을 맞이하는데 아직은 2월의 끝을 조금은 더 붙잡고 싶어 져요. 그래도 또 돋아나는 새싹처럼 좋은 일들이 쑥쑥 터질 거라 믿으며 기대할게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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