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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써야 하는 텍스트 생성·글쓰기 AI

by 최현우

챗GPT의 등장 이후로 이력서나, 논문, 사내 보고서 작성에 AI를 흔히 사용한다. 심지어 책도 쓴다. AI가 생성한 글이 쏙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자료를 빠르게 확인하여 정리하는 능력은 정말 압도적이다. 사람이 팩트체크를 해야 하는 것은 필수이고, 의도에 알맞게 수정도 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높은 품질의 글을 작성할 수 있다.


AI 글쓰기 기술은 단순 생성에 그치지 않고 스타일 맞춤, 브랜드 음성 유지, 윤리·정확도 검토 기능까지 통합해 진화하고 있다.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65%가 최소 하나 이상의 업무 기능에서 생성형 AI를 정기적으로 활용하며, 그 비중은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특히 높다고한다 . 또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40%가 이미 글쓰기·보고서 초안작성 등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AI를 통합했으니, AI를 활용한 글쓰기는이제 필수다.


글쓰기는 모든 멀티모달의 기초 능력이다. 멀티모달을 사용해도 되지만,여기서 소개하는 도구들을 사용하면 좀 더 전문적이고 풍부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니 주목하기 바란다. 예를 들어 네이버 파파고는 문서, 실시간 번역 기능이 정말 편리하게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멀티모달 AI가 글을 잘 생성하기 때문에, 단순히 글을 생성하는 것으로는 경쟁력을 얻기가 어렵다. 특화되면서 충분한 수요가 있고, 돈을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 온전한 서비스여야 생존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 AI의 필수 생존 전략


글쓰기는 챗GPT 같은 LLM이 너무 잘 하는 영역이다. 지구상에서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코파일럿 같은 LLM과 1:1 글쓰기 대결해서 이길 AI를 만드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왜냐하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챗GPT와 같은 모델을 개발하는 데 수천억 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과 수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여겨졌으나, 딥시크는 약 80억 원으로 단 두 달 만에 모델을 완성했다. 우리나라 형편에서 이 액수마저 적은 돈이 아니다. 힌번 만들었다고 끝도 아니다. 모델만 만들었다고 사업성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LLM 독립은 향후 인공지능의 시장성을 고려했을 때 꼭 필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멋할 형국이다.


어쩔수 없이 오늘날에는 껍떼기만 자사 디자인이고 실제로는 챗GPT나 제미나이로 결과물을 뽑아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서비스에서 "캐릭터만 씌운 대화 상대"로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부분 그런 서비스는 AI에게 스토리 관련 미션을 부여하거나, 캐릭터를 설정해 답변을 제공한다. 그러한 서비스는 GPTs나 Gem으로도 쉽게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너무 낮은 단점이 있다. 한때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단어가 유행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도 각광을 받을 듯했다. 그런데 오늘날은 사정이 어떠한가? 탕후루의 인기마냥 사라졌다. 탕후루, 창업비용 몇 천만으로 좋은 목을 잡으면 알바 돌려서 자동으로 찍어내어 파는 비즈니스 구조. 즉 진입 장벽이 너무 낮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나 프롬프트 엔지니어도 마찬가지다.


AI가 계속 똑똑해지고 있고, 이제 웹 검색 자격증이 필요없듯 사람들이 프롬프트 작성에 익숙해졌다. 진입 장법이 낮은 캐릭터 설정 정도하는 AI 서비스에는 독보적인 경제적 해자가 없다.


참고로 경제적 해자는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을 응축한 단어다.


지속적인 경쟁 우위 :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은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독점적인 이점을 누립니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경쟁사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브런치스토리

다양한 형태 : 경제적 해자는 무형 자산(브랜드, 특허 등), 비용 우위, 전환 비용, 네트워크 효과, 효율적 규모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의 핵심 : 워렌 버핏은 투자 결정을 내릴 때 기업의 경제적 해자를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해자가 있는 기업은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인 가치 창출 : 경제적 해자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 가치 증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LLM을 직접 만들지는 않더라도, API를 이용한 서비스를 구축하더라도 경제적 해자를 구축한 서비스여야 한다. 예를 들어 당근, 피그마 같은 서비스는 애초에 AI 기술이 핵심이 아니다. 도메인 지식에서의 강력한 전문성과 장악력을 도울 뿐이다. 그런데 왼손이 거들기만 한 것으로 득점을 낳듯이, AI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글쓰기 영역에서 AI를 사업 모델로 가져간다면, 반드시 경제적 해자를 고려하여야 의미가 있다. 글쓰기 영역에서 돈을 지불하고 사용할 만한 경제적 해자를 구축한 서비스로는 노션 AI 정도가 있다. 살짝 알아보자.


노션 AI



노션 AI(Notion AI)는 인기 노트 및 문서 작성 플랫폼인 노션에 내장된 글쓰기 도 구다. 초안 작성부터 글 다듬기, 긴 글 요약, 다국어 번역까지 다양한 작업을 지원한다. 노션의 특성상 기존 문서, 메모, 데이터베이스와의 통합성이 뛰어 나, 문서와 작업 내용을 바탕으로 컨텍스트에 맞춘 텍스트를 바로 생성할 수 있다. 특히 프롬프트 입력이나 텍스트 선택 후 간단히 AI에게 요청하는 방식 으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직관성이 강점이다. 다만 노션 AI 글쓰기의 대 부분 기능은 유료 사용자에게만 제공된다.


노션 페이지의 공백 블록에서 스페이스바만 누르면 바로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고, 이메일이나 기획서 초안을 작성한 후 버튼 하나로 문장을 더 매끄럽 게 개선하거나, 복잡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할 수 있다. 최근 노션 AI는 업무 및 학습 환경에서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특히 초점을 맞춰 개발되고 있다. 글 쓰고 바로 웹에 발행하는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어서 나만의 사이트(블로그 나 홈페이지 등)를 갖길 원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실습 : 노트 앱 추천받기

01 ‘Notions AI’를 선택하면 프롬프트 입력 창이 보인다.

02 AI 노트 앱 3가지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대부분의 글은 책에 있는 내용이다. 최대한 빨리 16부작을 업데이트하고자 노력하겠으나, 아마도 한두 달은 걸릴 것이다. 못참겠으면 구매!


교보문고 https://bit.ly/43MK4Ip

예스24 https://bit.ly/3Slm3BZ

알라딘 https://bit.ly/3Z41A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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