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해야 할 ‘오디오 생성 및 편집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바이브 작곡으로 작곡가 작사가 10초만에 되기
AI는 음악 작곡, 음성 합성, 오디오 편집 및 향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의창작 과정을 혁신하고, 전문가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콘텐츠 제작 방식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새로운 창의적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AI 작곡 시도는 생각보다 오랜역사를 자랑한다.
1957년 일리노이 대학의 일리악 I 컴퓨터를 이용해 힐러와 아이작슨이 ‘일리악 스위트’를 작곡한 것이 컴퓨터로 완전 자동화된 작곡의 첫 사례로 꼽힌다. 이후 1997년 데이비드 코프의 EMI(Experiments in Musical Intelligence)가 바흐나모차르트 등의 음악 스타일을 분석·재조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며 알고리즘 작곡의 스타일 모방 기법을 확립했다. 2019년에는 오픈AI의 뮤즈넷(MuseNet)이 10가지 악기를 활용해 4분짜리 MIDI 곡을 생성했고, 2020년에는 주크박스(Jukebox)가 보컬을 포함한 원시 오디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2023년12월 드디어 수노 AI(Suno AI)가 자연어 프롬프트만으로 완전한 곡을 즉시 생성하는 시대를 열었다.
오디오 영역은 ‘작곡’, ‘오디오 생성’, ‘오디오 편집’이라는 관점에서 분류를 했다.
작곡 AI
AI 기반 작곡 도구의 등장은 음악 창작의 전 과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AI가 얼마나 작곡을 잘하겠어?” 싶은 생각이 들만도 하지만, 의구심을 불식시킬 정도로 잘한다.
실예로 2024년 4월, 전라남도교육청이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최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주제곡 공모전에서 한 초등학교 교 사가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프롬프트를 반복 입력해 생성한 ‘세상에 소리쳐! 글로컬!’이 1위를 차지했다. 심사위원도 AI 활용 사실을 심사 과정 중에는 몰 랐으나, 공모 조건에 AI 사용 금지 조항이 없고 박람회 주제를 잘 반영했다는 점을 들어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수노 AI
수노 AI(Suno AI)는 사용자가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보컬과 악기를 포함한 노래 를 생성할 수 있는 AI 음악 생성 플랫폼이다. 간단한 아이디어 설명이나 특정 장르, 분위기, 심지어는 사용자가 직접 작성한 가사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음악을 작곡하고 노래한다. 한국어를 비롯해 다양한 언 어와 장르를 지원하며, 음악적 지식이 없는 초보자부터 아이디어 구상이나 데모 제작을 원하는 전문가까지 폭넓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근 v.45까지 출시되었고 동영상도 제공된다.
무료 플랜만 이용해도 약 10 곡을 작성할 수 있는 50 크레 딧을 제공한다. 유료 구독해야 상업적 이용 권한을 제공받을 수 있다. 취향을 선택하는데, 아쉽게도 K팝이 전혀 없고, 일 본 음악 관련해서는 7가지 정도 제공된다. 길게 말해 무엇하겠는가? 직접 사용해보자.
수노 사용하기
가사 입력도 귀찮다. 그냥 정황만 입력해본다. 나는 이제부터 이렇게 작곡하는 방법을 '바이브 작곡'이라고 부르겠다.
출력 음원 : https://suno.com/s/1Ds3siSLBO9gI2of
출력 가사 :
노래제목 : 여름의 속삭임
[Verse 1]
모래 위 발자국, 파도에 사라져
친구들 웃음소리, 파도와 어울려
손에 든 건 없지만 마음은 가득해
햇빛, 구름 사이로 춤을 추네
[Chorus]
부슬부슬 비 오는 여름 바닷가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자유야
햇살이 살짝 비치고, 바람은 따뜻해
여긴 모든 게 완벽해, 우린 웃음에 젖네
[Verse 2]
발끝에 스치는 물결, 시원한 노래
우산은 필요 없어, 그냥 젖어도 돼
구름은 천천히 흘러가, 나도 그래
모든 게 잠시 멈춘 듯, 시간이 멋져
[Chorus]
부슬부슬 비 오는 여름 바닷가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자유야
햇살이 살짝 비치고, 바람은 따뜻해
여긴 모든 게 완벽해, 우린 웃음에 젖네
[Bridge]
바람 속 속삭임, 여름의 이야기
우리가 걷는 길, 추억의 갈피
비와 햇빛이 함께 춤추는 이 순간
여름의 마법, 그 안에 우린 환상
[Chorus]
부슬부슬 비 오는 여름 바닷가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자유야
햇살이 살짝 비치고, 바람은 따뜻해
여긴 모든 게 완벽해, 우린 웃음에 젖네
가사
트렌드 의견
작곡 도구는 많은데, 사용자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쉽게 작사해줘
2. 쉽게 작곡 해줘
3. 쉽게 동영상 붙여줘
4. 쉽게 SNS에 업로드해줘
5. 쉽게 돈벌게 해줘
이 바람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수노는 발전해왔다. 적어도 3번가지 완료! 4번은 어려운 일도 핵심도 아니다. 5번은 아직 개인기의 영역이지만 수노에서 제2의 유료화 정책을 개발하면 해결 방안이 나는 좀 보이는데... 하려나 말려나.
대부분의 글은 책에 있는 내용이다. 최대한 빨리 16부작을 업데이트하고자 노력하겠으나, 아마도 한두 달은 걸릴 것이다. 못참겠으면 구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