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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팡 Mar 18. 2024

돈이 늘어나요.

편의점에서 과자를 고른 둘째.

용돈으로 직접 계산해 본다.

잠시 후 기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며,

"아빠, 돈이 늘어났어."


무슨 말일까. 뭐가 늘어났다고.

천 원짜리 몇 장을 흔드는 둘째.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간다.


아직 돈을 잘 모르는 둘째.

만 원짜리 한 장 주고 거스름돈으로 받은 천 원짜리 몇 장과 동전들.

한 장 주고 여러 장 받았으니 늘어났다는 표현이 맞는 것도 같다.


보는 관점의 차이가 아닐까.

돈의 부피로 볼 것인지, 실제 금액으로 볼 것인지.

어른이면 당연히 금액으로 따질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달라질지도.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장점을 보는 사람이 있고,

단점을 보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무관심한 사람도 분명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한결같으시다.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시고 예뻐해 주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귀한 아이들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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