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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fromkr Dec 13. 2024

[한눈에식물] 대표님과 만나다

양지한 대표님과의 만남


한눈에식물은 식집사를 위한 SNS / 식물관리 앱 서비스이다.

1. AI(카메라)로 식물 분석해서 식물 이름 찾기

2. 식집사들만의 SNS 

3. 식물 콘텐츠(식물 정보 제공 등)



팀 과제, 마케팅 퍼널 분석

사업 개발자(DB) 부트캠프 과정에서 팀 과제가 주어졌다. 주제는 마케팅 퍼널 설계 실습이다.


마케팅 퍼널이란, 고객이 제품을 접하고 구매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체계화한 단계로 인지~구매 단계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우리는 퍼널이 잘 구축되어 있는 기업과 보완이 필요한 기업을 선정하여, 개선안을 도출했다.



잘 된 사례는 '크몽'으로, 보완이 필요한 사례는 '한눈에식물'으로 선정했다.

선정 과정 중 주제가 바뀌기도 하고, 팀원이 이탈하기도 했지만 원래 조별과제가 그런게 아니던가!


그럼에도 우리는 끝내 완성했다!



과제를 한번 메일로 보내볼까?

과제를 하며, 우리가 열심히 공부한 내용이 한눈에식물 대표님께 작게나마 아이디어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메일을 드리게 됐다.

기존 과제에서 '한눈에식물' 대표님이 보기 편하게 내용을 정리하고, 마케팅 퍼널에 대한 부연설명을 추가했다. 기존에 했던 과제에서 형식만 조금 다듬어 내용을 보냈다.



한눈에식물 사무실 방문!

메일은 효과적이었다..! 감사하게도 대표님이 관심을 보여주셨고, 사무실로 초대까지 해주셨다. 역시 한눈에식물이란 이름에 걸맞게, 사무실에 들어가자 예쁜 식물들이 보였다.

왼쪽에 앉아 있는 분은 우리 조별과제 팀원, 그리고 우측에 앉은 분들이 한눈에식물 분들이다!

인상이 너무 서글서글하고 좋으셨다. 특히, 우리 팀의 조별과제가 실제 도움이 되셨다는 피드백을 들었을 때 많이 기뻤다.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과제를 했고, 한눈에식물의 마케팅 퍼널을 분석한 내용을 공유해 드렸다. 분석 내용을 공유드리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내용도 물어보기도 하고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대화가 오갔다.


제일 궁금했던 것은

1. 어떻게 식물 분야 창업을 시작하게 됐는지?

2. 서비스의 수익구조?

위 두 가지였다.


대표님은 개발자 커리어를 밟고, 직업의 한계를 느껴 창업을 결심하셨다고 한다. 창업 분야의 선정 기준은 소수의 인원으로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가? 였고 식물 시장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셨다. 사실 지금의 웹/앱 서비스로는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 않고 따로 조경/원예 자재 판매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웹/앱 개발은 다음 단계로 나가기 위한 과정으로 보인다.

나는 스타트업이 이렇게 경제적인 안정성을 구축하고 신사업을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보는 입장에서 상당히 기반이 단단한 기업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기술 개발/유저 확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다가 수익 창출에 실패해 문을 닫는 스타트업이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플랜테리어용 조명 등 자사 상품 개발 및 판매도 진행중이시다. 상품 개발은 큐레이션과는 완전 다른 영역인데 시장을 선두하기 위한 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생각과 시도를 하고 계시는걸 느꼈다. 이렇게 과제를 빌미로 대표님과 커피챗도 하고 좋았다.


끝!


혹시나 관심 있는 분을 위해 하단에 마케팅 퍼널에 대해 자세히 서술했지만, 관심이 없다면 스킵.



마케팅 퍼널 (돌다리 이론)

아래 8단계 중 하나라도 빠져있으면 뛰어다니는 소년이 개울에 빠질 위기에 처한다. 그러니 8단계의 돌다리를 탄탄하게 설계해 고객의 이탈을 막아보자!


1단계: 인지

고객에게 상품을 처음 노출시키는 단계

■ Channel

  - 오프라인: 전단지, 포스터, 영업 등

  - 온라인: Instagram, YouTube, Naver, 등

■ Method

검색최적화(SEO), 퍼포먼스 마케팅, 체험단,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2단계: 호기심

호기심 단계는 클릭 유도나, 페이지 전환 직후 상품에 흥미를 유도하는 단계이다. 이 때 한 눈에 들어오는 후킹 포인트와 고객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게 중요하다.

■ Channel

  - 오프라인: 실물 제품의 경우 제품의 첫인상(포장, 편지, 전해지는 방식) 등

  - 온라인: SNS 홍보물, 랜딩페이지를 접속하고 나서의 첫 이미지 등

■ Method

짧고 임팩트 있는 카피라이팅, 이미지, 영상 등 직관적 요소 적극 활용 


3단계: 몰입

호기심을 끄는데 성공했다면, 고객은 제품이 궁금해 졌을 것이다. 이 궁금증을 해소하는 게, 몰입 단계이다.

이 때는 이미지, 영상, 글을 적절히 활용해 제품의 장점을 고객 입장에서 상세하게 설명한다.

■ Channel

  - 오프라인: 실물 제품의 경우 사용설명서, 제품소개서 등

  - 온라인: 웹사이트 내 제품 상세페이지

■ Method

고객 입장에서의 상세한 제품 설명(글, 이미지, 영상 적절히 배치)

※ 예시: 와디즈 제품 상세페이지를 참고


4단계: 의심

제품을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단계, 인지도가 없는 브랜드/제품일수록 이 단계를 탄탄히 해야한다.

■ Channel

제품 리뷰, 인터넷 뉴스 포털, 유명인 언급, 그 외 검색엔진에 검색했을 때 나오는 모든 정보들

■ Method

체험단, 인플루언서 마케팅, 후기 콘텐츠, 기사 제보, 인증마크, 자격증 등


5단계: 욕구

지금 바로(!) 구매하고 싶게 하는 장치가 필요한 단계이다. 이 때 바로 구매하지 않고 이탈하면 고객은 제품에 대해 잊어버려 다시 방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Channel

상세페이지, 팝업 광고 등

■ Method

기간제 할인 쿠폰, 선착순 이벤트 등


↘ 고객에게 유효한 상품을 홍보해도 고객에게 적절한 시점이 아니면 구매가 이뤄지지 않는다.

[ 보류 / 재방문 단계 설계 ]

→ 전략적 타임 광고: 단가가 높은 제품의 경우, 월급날(대부분 매달 25일) 저녁을 노려 재홍보

→ 재방문 및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즐겨찾기/장바구니/찜과 같은 기능 적극 활용

→ 리타겟팅 광고: 상세페이지에 접근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 노출 설정
(한 번이라도 클릭한 사람은 제품에 대해 관심이 있을 확률이 불특정다수보다 높다)


6단계: 구매

구매욕구가 생겨도, 결제 과정이 복잡하다면 도중에 이탈할 수 있으므로 구매 단계 설계도 중요하다.

■ Channel

제품 구매페이지

■ Method

로그인/회원가입 과정 간소화, PG사 연동, 간편결제 수단 제공, 할부 제공 등


7단계: 재구매

고객이 제품을 다시 찾아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만드는 단계

■ Channel

상세페이지, 제품 구매페이지

■ Method

리타겟팅 마케팅, 포인트/쿠폰 적립, 회원제(정액제), 리텐션 유지를 위한 장치들, 면도날 전략 등


8단계: 추천

고객이 다른 사람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추천하는 단계

■ Channel

입소문, SNS(블로그) 등

■ Method

제품의 품질 개선(압도적 고객만족도), 브랜딩, 홍보 리워드 제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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