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어느 항구로 가고 있는지 모를 때에는,

어떤 바람도 순풍이 될 수 없다.

by 엄마A






자기가 어느 항구로 가고 있는지 모를 때에는 어떤 바람도 순풍이 될 수 없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집> 중-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내’가 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어디로 가야 할지부터, ‘내’가 원하는 곳이 어디인지부터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한동안 나는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내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렇게 버텨준 것 역시 스스로는 대견하다고 생각한다.)이제 겨우 중심을 잡는 것에 익숙해진 듯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많이 휩쓸려온 것도 같지만 나는 이제 중심을 잡았고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어디인지 생각해볼 여력이 생겼다. 또 많이 휩쓸리고 바람에 파도에 흔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젠 괜찮다. 조금 흔들리고 멀어져도 이젠 내가 방향을 잡을 수 있으니까. 이 바람에 몸을 맡길지, 다른 방향으로 몸을 틀어야 할지- 이제는 내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나는 오늘도 나를 사랑해 주기로 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