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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렌디퍼 제이드 May 31. 2024

도착오류

고기능 불안의 경험 

“내 집을 사면 행복할 거야” 

“내 책이 출판된다면 행복할 거야” 

"내가 돈만 많으면 행복할 거야” 

“10KG만 빼면 행복할 거야” 

“아기를 낳으면 행복할 거야” 

“내 사업을 해야 행복할 거야” 

“좋은 배우자를 만나면 하면 행복할 거야” 


혹시 이런 생각 자주 하시나요? 


목표를 세우면 동기 부여도 올라갑니다. 

하지만 행복과 목표 달성자체와는 생각보다 관계가 없습니다. 


학창 시절 저는 별다른 꿈도 없고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대학교를 들어가면서 커리어에서의 막연하게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렸습니다. 

목표는 파란 눈의 동료들과 원활한 영어 소통을 하며 외국기업에서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졸업 전 영국에서 인턴쉽과 유럽 여행을 시작으로,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지만 부족한 영어와 문화적 지식으로 개망신을 수차례 당하는 것으로 시작해 (영어 관련 망신담은 다음 기회에,, ) 대학졸업 후에는 혼자서 큰 캐리어 두 개만 가지고 도착한 호주 멜버른에서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이 맨땅에 헤딩하듯이 시작했어요.  

바, 레스토랑, 카페, 사무보조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면서 영어를 위해 한국인 친구는 철저히 안 만들면서 (사실 한국 사람들이 저한테 안 다가오셨,,, ㅎㅎ) 정말 열심히 살았고 결국 꿈을 이뤘습니다. 

회계와 금융을 전문하는 호주 현지 회사에 비니지스 개발 총괄 [Business Development Executive]라는 명함에서 멋있어 보이는 직책으로 운 좋게 취업을 했고, 정말 금발머리의 외국인 동료들과 샴페인을 마시며 네트워킹도 하고, 점심시간에 시간 쪼개 헬스장도 가고 (뭔가 있어 보이는 건 다 따라 했어요) 월급도 그 당시 제 나이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받았어요.

6개월 정도는 행복했던 것 같아요. 아니 행복해야 한다고 저를 꾸준히 다그쳤습니다.


그런데 다그치면 다그치는 만큼, 공허함과 허탈함이 저를 덮쳤습니다. 너무 황당했어요.

“내가 몇 년간 그토록 꿈꾸던 것을 이뤘는데 왜 안 행복하지?” 


해외여행도 자주 하고 쇼핑하면서 저의 허탈감을 채우고 주말에는 파티를 하면서 버텼어요. 물론 겉으로 보기엔 너무나 화려한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에 힘들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누구에게도 터놓지 못하고 회피하면서 초라한 내면이 들킬까 봐 더욱 반짝이는 옷을 입고 지냈습니다.


긍정 심리학자 Tal Ben-Shahar 박사는 이를 ‘도착 오류 [Arrival Fallacy]’라고 명명합니다. 
 

도착 오류는 우리가 무언가를 달성하면 그것이 해결책이 되어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는 오류입니다. 외국회사 취업이 마법처럼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저를 완전히 만족시켜 줄 것처럼 과대한 기대와 착각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짧은 순간의 성취감만을 가져다주고, 단 한 가지 사건으로 인생이 극적으로 개선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왜 미래의 행복 수준을 가늠하는 데 왜 늘 실패할까요? 

우리 뇌에 있는 영향 편향은 사건의 결과로 느낄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의 지속 시간과 강도를 과대평가하게 만듭니다. 미래를 본질적으로 역동적인 과정의 스냅숏이 아닌 고정적인 대상(목적지)으로 보는 데서 비롯됩니다. 


도착 오류를 관리하는 방법
 

오류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찾기 위해서는 목표 달성만이 아니라 가치에 기반한 목적을 추구하고 목표와 목적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는 구체적 [고정된 명사형]이고,

목적은 가치 중심적 [역동적 동사형]입니다.
 

상담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돕고 그로 인해 나도 성장하는 것은 목적입니다. 

한 달에 1000만 원을 버는 것은 목표이고, 나와 가족에게 자유를 제공하며 다양한 경험을 나누며 잠재력을 확장하는 것은 목적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의미의 목적이 부재한 상태에서 목표 달성은 다른 목표를 곧바로 만들게 하거나, 목표 설정 자체에 결함이 있다고 생각하여 차라리 목표를 세우지 않고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포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최선의 전략이 아닙니다.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것이 개인적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인 것은 여전한 사실입니다. 목표를 세우되 목표 자체가 목적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우리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것은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행복은 우리 내부의 생각과 감정에서 일어납니다. 
 

목표 달성하고 외부의 환경이 바뀌어 무조건적으로 행복해진다면,
이 세상 목표를 이룬 사람 사람들은 전부 행복해야 합니다. 

사실인가요?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지금 때어 난 아가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으니까 가치가 없나요?


절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자체적으로 가치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무엇가를 더하고 못하고는 그 사람의 가치 자체를 바꿀 수 없습니다
 

목표는 달성하면 좋겠지만 그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내가 이 과정에서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사실 러브레터도 마찬가지 이유였어요. 

목표“올해 러브레터 구독자 1,000명을 만들자” 였다면,
 

목적"내가 꾸준히 글을 보내면서, 남들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아직 글을 쓰기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의 불편함을 마주하고, 나와의 약속을 지키자” 였어요. 
 

동기를 재구성하여 관점을 바꾸고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결과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예상외로 좋은 점이 하나 더 있어요. 올해 말 천 명의 구독자의 목표를 이루든 이루지 못하든지 1년 동안 52회의 러브레터를 보내는 행위를 통해 글쓰기가 더 편해지고 스스로의 비판을 마주하면서 나는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정체성을 쌓아 갈 것입니다.


목표는 인간으로서 우리가 성숙해지고 전환하고 어려운 것을 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세우는 것입니다. 미래의 정체성을 이끄는 원동력이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에펠탑에 도착하는 것만큼이나 가는 여정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풍경,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시선을 가지게 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목표와 목적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며,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완전히 즐기는 것입니다. 

"----하면 행복할 거야" 하는 조건이 달린 말을 습관적으로 하며 행복을 미루고 계시다면, 그 문장을 "나는 ----을 추구하는 과정에서의 경험이 행복해"라고 시도해 보세요. ♡

사랑합니다!



당신의 현재 목표는 무엇이며, 그것에 어떤 가치 지향적인 목적을 부여할 수 있나요?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나요? 



"피곤함을 느끼는 것은 너무 많은 것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내 안에 스파크를 일으켜 빛을 낼 수 있는 것을 너무 적게 했기 때문입니다." 
“You often feel tired, not because you’ve done too much, but because you’ve done too little of what sparks a light in you.” - Alexander den Heijer


 고기능불안 스몰비즈니스 리더들의 걱정을 해결로 바꾸도록 돕습니다. 
 
 → 뇌의 작동원리를 바탕으로 성장을 더디게 하는 [무의식 패턴 파악]

→ 새로운 시각 제시 [리프레이밍]
 → 결핍이 아닌 확장의 뿌리에서 [실행  변화] 
 
 � 성장과 열정의 아이콘의 남모를 불안, 제가 도울게요.  
 https://litt.ly/jay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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