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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 걸렸다

단 1분, 마음이 깨어나는 순간

by 심월


박희순 시인의 시 〈참 오래 걸렸다〉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가던 길

잠시 멈추는 것

어려운 게 아닌데


잠시

발밑을 보는 것

시간 걸리는 게 아닌데


시인은 집 마당에 자라는 애기똥풀을 알아보는데 아홉 해가 걸렸다고 말합니다. 매일 스쳐 지났지만, 마음이 바빠 눈길조차 주지 못했던 그 작은 생명. 그제야 비로소 시인의 시선이 닿았을 때, 세상은 조용히 말을 걸어왔습니다.


*지금, 당신의 발밑에도 오랜 세월 기다려온 무언가가 있을지 모릅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숨을 깊게 들이마셔 보세요.

그리고 내 앞의 작은 존재 하나를 천천히 바라봅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이 조용히 모습을 드러낼 거예요.

멈춤 속에서 비로소 피어나는 생명의 얼굴을 느껴보세요.


[한 줄 명상]

“세상을 바꾸는 건 빠름이 아니라, 잠시 멈출 줄 아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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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