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꽃은 별이다

우리 곁의 감동

by 심월


아침 산책을 나갔다. 벚나무가 하나둘 꽃을 피우고 있다. 감히 지나칠 수 없다.


주위를 살피며 걷다 보니 아래쪽에 작은 꽃들이 피어 있었다. 냉이꽃이다. 겨울을 견딘 냉이가 어느새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우다니 놀랍다.


조금 더 걸으니 회양목이 보인다. 연둣빛 작은 꽃이 무리지어 피어 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꽃이다.


조팝나무꽃은 이제 시작이다. 긴 줄기 끝에 다닥다닥 흰 꽃이 붙어 있다. 하나같이 앙증맞아 손대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작은 꽃들은 별을 닮았다.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다가 불쑥 모습을 드러내는 별처럼. 나를 보려면 눈을 아래로 두고 그윽하게 바라봐야 해요. 이렇게 말하는 것만 같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한 슈마허의 말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작은 것은 작은 것대로의 매력이 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숨길 수 없는 빛이 있는 건 아닐까. 이제 나의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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