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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34세 국방부장관을 만들다.

34세의 젊은 리더,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도사’가 국방을 맡다

by 김재균 밀리더스 리스펙솔저

전쟁의 장기화는 단순히 병력의 소모전을 넘어, 국가 시스템 전체의 효율성과 혁신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됩니다.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의회가 미하일로 페도로우 제1부총리를 신임 국방장관으로 임명한 사건은 이러한 맥락에서 매우 상징적인 결단으로 읽힙니다. 서른네 살이라는 젊은 나이, 그리고 IT 전문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을 국방의 수장으로 세운 것은 우크라이나가 앞으로의 전쟁을 어떤 방식으로 치러낼 것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이정표입니다.


기술로 전장의 판도를 바꾼 드론 전도사

페도로우 장관은 사실 이번 임명 전부터 우크라이나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려왔습니다. 디지털전환부 장관직을 수행하며 그가 보여준 행보는 기존의 국방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흔들었습니다. 그는 민간의 드론 기술을 빠르게 군 전력으로 흡수하는 ‘드론 군단’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압도적인 화력을 가진 러시아군을 상대로 비대칭 전술의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과 위성 통신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타격 지점을 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성과는, 그를 단순한 정치인이 아닌 현대전의 전략가로 각인시켰습니다.


6개월 만의 전격 교체와 개혁의 절실함

이번 인사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전임 장관이 임명된 지 불과 6개월 만에 이루어진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젤렌스키 정부가 현재의 군 운영 방식으로는 승기를 굳히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음을 시사합니다. 페도로우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군의 현대화와 고강도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무기 체계를 바꾸는 것을 넘어, 군 내부에 뿌리 깊게 박힌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민간의 민첩한 혁신 DNA를 이식하겠다는 선언과 같습니다. 30대의 젊은 수장이 이끄는 국방부는 이제 더 이상 경직된 상명하복의 조직이 아닌, 데이터와 효율성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첨단 기술 조직으로 탈바꿈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젊은 리더십이 마주할 도전과 기대

물론 우려의 시선도 존재합니다. 상대적으로 짧은 정치 경력과 정통 군사 지식의 부재는 그가 거대한 국방 조직을 장악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것은 전통적인 장성 타입의 리더가 아니라, 서방의 첨단 무기 지원을 디지털 시스템과 결합하고 이를 전장에서 즉각적인 전력으로 치환할 수 있는 ‘기술적 조율자’입니다. 페도로우 장관은 특유의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서방 국가들과의 첨단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자국군의 방어 역량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알고리즘이 승패를 가르는 시대

우크라이나의 이번 실험은 전 세계 국방 관계자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전쟁의 승패는 이제 총칼이 아닌 알고리즘과 데이터에서 결정되는가?" 하는 점입니다. 페도로우라는 젊은 혁신가의 등장은 우크라이나가 단순히 땅을 지키는 것을 넘어, 미래전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겠다는 야심 찬 도전의 시작입니다. 그의 어깨에 지워진 34세의 무게는 우크라이나의 미래뿐만 아니라 현대전의 정의를 다시 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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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 인재교육과 정책·경영 분야에서 활동하며, 국방인재교육기업 ㈜밀리더스를 운영하고 콘텐츠 플랫폼 ‘리스펙솔저’를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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