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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무호 Oct 28. 2023

독감백신은 독감을 예방하지 못한다

자연면역이 백신보다 월등하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늦가을이 되면 65세 이상 성인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국가에서 시행한다. 미리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국가 예산으로 접종해 주니 고마운 일이다. 거의 대부분 언론에서도 독감을 예방하는 데는 백신접종이 유일하고 가장 좋은 방법이니 꼭 맞으라고 홍보에 열을 올린다.


인플루엔자란 무엇인가?


“한 마을에서 어느 날 갑자기 마을 사람들이 고열에 시달리며 몸을 벌벌 떨고 기침을 멈추지 않는 돌림병이 발생하였는데, 희한하게도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이 글은 지금으로부터 2천4백여 년 전 히포크라테스가 남긴 기록이다. 전염병을 연구하는 학자들 중에는 이것을 독감에 대한 최초의 기록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1].


인플루엔자라는 말은 ‘영향을 받다(influence)’라는 뜻의 이태리어에서 나왔다. 점성술이 유행하던 16세기 중세 이탈리아에서는 해마다 겨울철이면 반복되어 생기는 이 질환을 별자리의 움직임이 주는 영향 때문이라 생각하여 인플루엔자라고 불렀다 [2].  


우리나라에서는  “지독한 감기”란 뜻에서 ‘독감(毒感)’이란 말을 쓴다.


많은 사람들이 감기와 독감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둘은 조금 다른 질환이다. 왜냐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A 또는 B라는 특정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고, 일반 감기보다는 증상이 심해 발열, 인후통, 근육통으로 몸이 아파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리노바이러스, 에코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매우 다양하며 종류가 무려 200가지가 넘는다. 이들이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야기하는 독감유사질환(influenza-like illness)이 되기도 한다. 실험실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하기 전에는 독감 바이러스인지 감기 바이러스인지를 구별할 수가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다. 왜냐면 독감에 걸려도 대개 2-3일 정도 발열과 전신증상이 동반되다가 1주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고 중증으로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요즘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이 독감백신 맞아도 되냐고 종종 묻는다. 무료니 맞으라고 선뜻 대답하기가 힘들다. 지난날들을 돌이켜 생각해 볼 때, 백신 접종 후에도 독감에 걸린 분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기에 과연 독감백신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졌다.


의사들은 이럴 때 코크란연합(Cochrane collaboration; 제약회사로부터 돈을 받지 않아 이해 상충 관계가 없는 근거 중심 의학 연구 집단으로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비영리기관)의 자료를 가장 신뢰한다.


2018년 발표된 Cochrane 독감백신 보고서에 따르면 8만 명이 넘는 방대한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백신 비접종군에서 독감에 걸리는 비율은 2.3%고, 백신 접종군에서 0.9% 발생한다. 즉 백신으로 효과를 본 사람은 불과 1.4%에 불과하며 나머지 98.6%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3] (* 하지만 상대위험 감소율을 계산하면 60%로 나오고 제약회사나 관련 기관들은 이 수치를 홍보에 사용한다. 상대위험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은 -> 백신의 불편한 진실 )


독감백신의 예방 효과는 1.4%다. 필자도 처음에 이 수치를 보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게 과학이고 진실이다.


홍보와는 달리 왜 이렇게 효과가 낮을까?


독감 증상을 일으키는 감기 바이러스는 200종이 넘는다. 하지만 우리가 현재 맞고 있는 독감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만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백신이다. 그런데 독감 증상을 일으키는 전체 바이러스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하다 [4]. 따라서 독감백신 접종은 일반적인 기대와는 달리 독감 예방에 큰 효과가 없을 수밖에 없다 [5].


독감은 무서운 병인가?


백신주사를 맞히기 위해 언론에서 자주 인용하는 자료는 미국 CDC에서 발표한 1990년에서 1998년 사이에 매년 3만6천명이 독감으로 사망했다는 자료다. 하지만 그 숫자는 독감과 폐렴 사망자를 합쳐놓은 숫자이고 순수하게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미국보건통계청(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의 자료에 의하면 매년 평균 1348명에 불과했다. 따라서 이렇게 CDC에서 사망자 숫자를 부풀리는 것은 공포 마케팅이고, 예방 접종을 증가시켜 업체의 이득을 위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피터도시 교수는 지적했다 [6].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독감에 걸리지 않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일반인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왜냐면 백신을 맞고도 독감에 걸린 경우를 주변에서 너무 많이 봐 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2008-2009년도 시즌에 독감에 걸려 확진된 356명과 약 2만명(이중 29%는 백신접종군)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독감 백신의 예방 효과는 별로 없었다 [7].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모교로 유명한 델라웨어 대학에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백신은 독감 예방에 효과가 없다고 했다 [8]. 호주에서 독감으로 확진된 223명의 환자(나이 2-63세, 평균나이 21세)를 대상으로 독감 백신의 예방 효과를 조사한 결과, 어떤 나이 군에서도 독감 백신이 독감을 유의미하게 예방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했다 [9].


독감백신의 예방 효과가 별로 크지 않다는 건 누구나 경험상 다 알고 있다.


사실 사람들이 독감에 걸려 아프게 되는 것은 바이러스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 바이러스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면역시스템의 문제다 [10]. 강한 면역을 가진 사람은 독감을 쉽게 이겨내고, 약한 면역을 가진 사람은 독감에 걸리고 아프게 된다. 따라서 강한 면역이 독감을 이겨내는 핵심 포인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백신이 독감 예방의 유일한 답인 양 국민을 몰아붙이는 것은 과학적이지도 않고, 옳은 일도 아니다.


백신은 면역을 오히려 약하게 만들 수 있다.


항체의존강화(ADE, antibody-dependent enhancement)라는 조금 어려운 의학 용어가 있다.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바이러스는 자신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surface protein)이 인체 세포에 있는 수용체(receptor)와 결합하면서 세포 내로 들어와 감염이 된다. 중화항체(neutralising antibody)란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에 달라붙어 이 과정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데, 어떤 경우에는 이 중화항체가 오히려 세포 수용체와의 결합을 촉진시켜 감염이 더 잘 일어나는 역설적인 상황이 일어난다 [11,12,13,14].  


일반인들이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면, V라는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우리 몸은 이에 대항해 싸운다. 싸우는 동안 이 바이러스를 이기는 방법을 배우는데, 이때 배운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 몸은 A라는 항체를 만든다. 그래서 같은 바이러스가 또다시 들어오면 A 항체가 공격하여 쉽게 이긴다.


바이러스는 다른 생명체의 세포에서 기생하기 때문에 숙주(宿主)의 성질에 맞게 자신을 바꾸는 능력이 매우 발달하여 변이를 잘한다. 변이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이러스 V는 항체 A에 대항해 생존하기 위해 자신을 V1으로 변형시킨다. 바이러스가 변종 V1이 됐으면 항체 A도 A1으로 변형해야 한다. 그러나 백신에 의해 인위적으로 형성된 항체 A는 변형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바이러스 V1에 대항한다. 이러면 항체 A는 변형 바이러스 V1을 당해낼 수 없다. 이 경우 우리 몸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아프거나, 중증으로 갈 위험성이 더 높아지게 된다. 즉, 백신에 의한 면역은 바이러스의 변형에 매우 취약해지는 것이 바로 항체의존강화(ADE) 현상이다 [15].


따라서 변이 바이러스에는 백신 접종자가 백신 미접종자보다 면역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것은 과학이고 사실이다. 이런 현상을 코로나 시기에도 일어났었다 [16,17].


코로나 백신을 맞을수록 확진자가 더 증가하는 기이한 현상을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


한국, 미국, 영국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선 델타나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을 때 신규 확진자수가 대규모로 발생하였으나 아프리카나 인도, 방글라데시 등 접종률이 낮은 국가들에서는 백신이 아닌 자연면역이 형성되었기에 오히려 신규 확진자수가 많지 않고 안정세를 보였다 [15].

ifs POST. https://www.ifs.or.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3943

 


이러한 항체의존강화(ADE) 현상으로 인하여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은 맞지 않은 사람보다 독감에 더 잘 걸릴 수 있다.


미국 샌디에고 지역 군인 및 관련 종사자 9만6천명을 대상으로 독감에 걸린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12개월 내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안 맞은 사람보다 26% 더 많이 독감에 걸렸다 [18]. 캐나다의 정부기관, 대학 등의 25명 전문가들이 참여한 연구에서 1200명 독감 확진자와 1500명 대조군을 분석한 결과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받지 않은 사람 보다 1.4배에서 2.5배 독감에 더 잘 걸렸다 [19].


백신을 맞은 아이들은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독감 감염 시 더 심하게 앓는다.


홍콩대학에서 115명의 어린 학생(6-15세)을 대상으로 연구 방법 중 가장 신뢰도가 높은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s, RCT)으로 독감백신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 백신 접종 후 9개월 동안 급성호흡기 질환(acute respiratory illness)에 걸린 학생은 백신을 맞은 그룹이 맞지 않은 그룹에 비해 무려 4.4배가 더 높았다 [20].


미국의 저명한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서  독감백신의  효과에 대해 6개월에서 18세 사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독감에 확진된 263명의 아이들 중 백신을 맞은 아이들이 맞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병원에 입원하는 비율이 3배나 더 높았다 [21,22].


임신부에 대한 안전성도 의문이다. 독감백신을 맞은 임신부는 맞지 않은 임신부에 비해 유산이 약 2배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고 [23], 임신 첫 3개월 안에 백신을 맞은 임신부가 출산한 아이는 자폐증이 20%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다 [24,25].


그에 반해 자연감염으로 얻은 면역은 안전하다. 왜냐면 백신으로 얻는 면역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인체에는 3차에 걸친 촘촘한 면역 시스템이 있다. 1차 방어는 호흡기 점막에서 인터페론 등으로 유해 바이러스를 차단한다 [26]. 만약 1차 방어선인 점막의 상피세포 벽이 무너지면 백혈구가 모여들면서 바이러스와의 전투인 2차 방어가 시작된다 (아래그림). 면역세포 집단인 백혈구(중성구,호산구,호염기구,단핵구,림프구,NK세포)가 총 출동하여 히스타민이나 사이토카인 등의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켜 모세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에 열이 나게 하여 바이러스의 번식을 저지한다 [27].

iBS 기초과학연구원 2020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이 과정에서 다 제거되고, 인체는 이 과정을 통해 학습한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3차 방어선을 구축하는데, 감염이 시작된 후 2-7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적응면역(adaptive immunity) 또는 획득면역(acquired immunity)이라 불린다 (아래그림). 적응면역은 주로 림프구가 담당하는데 B세포는 항체를 형성하고, T세포는 감염된 세포를 죽여(killer T cell)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고 또한 전투 중 얻은 정보를 기억하는 세포(memory T cell 등)를 만들어, 추후 동일 바이러스에 의한 재감염 시 B세포에서 항체를 빠르게 생산하도록 한다 [28].


또한 자연적인 감염으로 생성된 면역은 백신에 의한 단기적인 면역과는 달리, T세포성 면역이 작동하는 ‘교차면역(cross immunity)’이라는 장기적인 힘도 있다. 교차면역이란 특정 바이러스에서 얻은 면역이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교차면역은 항체가 아닌 T세포 면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에 시간이 지나가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항체와는 달리 아주 장기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29,30,31,32]. 따라서 교차면역이 작동하는 사람에게는 추후 동종의 변이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이를 잘 퇴치하기에 백신보다 자연면역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이런 1차, 2차, 3차에 걸친 놀랍도록 정교하고 완벽한 인체의 면역시스템 덕분에 우리는 출생 후부터 마주친 수많은 바이러스 감염들을 어렵지 않게 잘 극복해 왔다. 그래서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감이건 코로나건 간에 백신 없이도 잘 이겨내는 것이다. 이것이 자연면역의 힘이다.


이렇게 자연면역은 바이러스가 점막을 통과하고 염증반응이 생기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 항원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고 신호를 보내면서 완전한 기억력과 항체를 만드는 반면, 백신은 이런 중요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 주사를 통해 바로 몸속에 항원을 주입하기에 면역반응의 중요한 과정들이 생략되어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에 혼란을 주며 여러가지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아래도표) [33,34].

M Vadalà, et al. EPMA Journal 2017


이중 길랭바레 증후군(말초신경 염증으로 팔다리가 마비되고, 약 5%는 심해져서 호흡마비로 사망)과 독감백신과의 관계는 잘 알려져 있다. 1976년 미국 뉴저지주의 육군 훈련소에서 한 병사가 신종 독감으로 사망한 후 대유행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포드 대통령은 정치적 요인을 고려해 전 국민 대상 백신 접종을 성급하게 실시했다. 접종 초기에 노인 3명이 사망하였으나 보건 당국에서는 기저 질환이 있는 노인의 사망으로 백신과는 무관하니 계속 접종할 것을 독려했지만,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가 500여 명이 생기고 그중 25명이 사망하자 결국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35,36]. 백신에 들어가는 미량이지만 조심해야 할 독성물질(포름알데히드, 수은, 알루미늄)이 신경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결과였다.


비록 이러한 자가면역질환의 빈도가 0.01% 이하라고 보고되지만, 통상적으로 백신 부작용은 미보고 케이스가 훨씬 더 많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백신 부작용 신고시스템(VAERS)을 오래전부터 운영해 온 미국의 경우, 부작용 신고 건수는 실제 부작용 발생 건수의 불과 1%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버드대 연구팀이 보고했다 [37].


한국에서 2019년 독감백신을 맞은 65세 이상 접종자 중 1주일 안에 사망한 경우가 1500명에 이른다는 질병관리청의 발표가 있었다 [38]. 관계 당국에서는 백신접종과 사망 간에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했지만, 과연 그럴까? 평소 별문제 없이 살던 분이 백신주사를 맞고 시름시름 앓다가 불과 1주일 만에 사망했는데 백신은 무관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백신에는 이러한 문제점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왜 해마다 겨울철이 다가오면 독감백신이 안전하고 독감 예방에 최선의 방법이라는 홍보에 열을 낼까?


‘Disease mongering(질병장사)’를 모르면 이 현상을 이해할 수 없다. (*질병장사에 대한 설명 -> 비타민 D 수치의 진실).


독감백신은 거대한 시장이다. 해마다 반복되고 국가에서 하는 관급 사업이라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땅 짚고 헤엄치기 격인 ‘노다지’ 시장이기 때문이다 [39].

조선일보 2023. 10.23


그럼 백신 안 맞고 독감 예방은 어떻게 할 것인가?


건강한 사람들은 문제가 없다. 2-3일 앓으면 그만이고 감염된 새로운 독감 바이러스에 항체가 생겨 평생 면역을 가지게 되니 오히려 더 건강해진다. 고령자는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여러 종류의 독감에 걸려보았을 것이기 때문에 이미 항체를 가진 분이 많을 것이다. 따라서 효과도 별로 없는 백신에 의존할게 아니라, 독감에 걸려도 무증상 혹은 가볍게 지나갈 수 있도록 면역력을 챙기는 것이 더 급선무다.


면역력을 잘 유지하거나 높이기 위해서는 금연, 절주,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운동, 일광욕,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면역에 좋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 등 식물성 식품을 즐겨 먹으면 독감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혹시 걸리더라도 쉽게 회복될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는 자세한 설명 -> 어떻게 면역력을 높일 수 있을까?)


이처럼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은 대단한 지식을 요하거나, 비싼 약을 먹거나, 해마다 백신주사를 반복해서 맞거나 혹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어야 하는 등 어려운 과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친구따라 강남간다' 는 말처럼 남들이 백신 다 맞는데 나도 맞아야겠다는 분들이 주변에 많이 계신다.


북유럽에 사는 레밍(Lemming)이라는 들쥐가 있다. 레밍은 절벽 아래로 뛰어드는 '집단 자살쇼'를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혼자 있을 때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만, 집단 속에 있으면 군중심리에 지배받아 비이성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 인간의 행동을 레밍신드롬(Lemming syndrom)이라 한다. 이런 어리석은 집단행동은 교육 수준이 높다는 한국인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광우병 사태가 그랬고,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그랬다.


독감백신의 예방효과는 사실상 미미하고,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에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요한다. 다수가 선택한다고 다 옳은 결정이 아니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것, 다른 길을 가는 것을 오히려 축복이라 생각해라. 자기 삶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 마가렛 대처 -


앞으로는 늦가을에 독감백신을 맞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 식의 공포몰이가 아닌,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홍보하는 상식적인 세상이 오길 필자는 희망한다.


독감 바이러스도 우리가 공존해야 할 자연의 일부이고, 우리 몸은 이런 바이러스를 극복할 충분한 힘을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백신은 과학이지 종교가 아니다.



참고문헌

1. The Freedom Times  http://www.thefreedomtimes.news/View.aspx?No=2972229

2. The Science Times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D%8C%AC%EB%8D%B0%EB%AF%B9-%EC%A0%84%EC%97%BC%EB%B3%91-%EB%8C%80%EC%9C%A0%ED%96%89%EC%9D%98-%EC%9E%94%ED%98%B9%EC%82%AC/

3. V Demicheli, T Jefferson, E Ferroni, et al. Vaccines for preventing influenza in healthy adult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18, Issue 2. Art. No.: CD001269.

4. V Demicheli, T Jefferson, C Di Pietrantonj, et al. Vaccines for preventing influenza in the elderly.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18, Issue 2. Art. No.: CD004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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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economy/science/2023/10/23/E7QV4OJAYJFW5EAWUKBTOWEG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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