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 오픈 특강
안녕하세요, 패스파인더넷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이야기는 교원그룹의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인 ‘딥 체인지 아이디어 프라이즈’입니다. 패스파인더넷은 이 프로그램의 헤드 코치로서 아이디어 현실화에 필요한 강연은 물론, 팀별 심사와 비즈니스 코칭까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본격적인 출발에 앞서, ‘사내 스타트업을 통한 커리어 성장’이라는 제목으로 사내 스타트업을 하는 맥락과 참가자들이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평생직장이 없는 시대입니다. 그 말인즉슨, 영원히 직장생활을 할 수는 없다는 말이고 싫든 좋든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뜻도 됩니다. 그렇다면 직장인인 우리 앞에는 어떤 선택지들이 있을까요?
첫 번째는 '직장인으로 끝까지 성공하기'입니다. 조직 속에서 내 능력을 증명하고 임원까지 승진하는 것이지요. 가장 클래식하고 리스크도 적은 선택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원까지 승진하기 위한 경쟁과 죽을 때까지 임원을 할 수가 없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과연 현명한 선택일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N 잡러 되기'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동시에 사이드잡을 가지거나 혹은 요즘 유행하는 주식이나 코인에 보다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선택지입니다. 다만 두 번째 선택지는 소위 '가성비' 측면에서 의문이 있습니다. 정보를 탐색하고 해당 분야에 관해 공부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생각만큼 수익이 나지는 않는 경우가 많죠.
마지막은 창업입니다. 성공하기만 하면 여생은 걱정 없죠. 하지만 모두 아시다시피 리스크가 가장 큰 선택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교원그룹 사내 스타트업 이야기를 하기로 해놓고서는 갑자기 웬 직장인 커리어냐고요?
우리 앞에 놓인 선택지들 중에서 장점은 살리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사내 스타트업'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 몸 담고 있는 회사의 지원을 받아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볼 수 있는 것이죠.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본격적으로 창업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즉, 직장인 이후의 삶이 생기는 것이죠. 혹시라도 실패하더라도 다시 회사로 복귀해서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면 되는 것이니 크게 손해 볼 일이 없는 장사입니다.
사내 스타트업이 내 커리어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는 알겠는데, 그럼 회사는 도대체 왜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일까요? 구성원들이 사내 스타트업 참여한다고 본업에 충실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고 또 성공해서 퇴사하게 되면 회사 입장에서도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말입니다.
이런 의문에 대해 답을 얻기 위해서는 기업의 성장 전략에 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은 무언가를 '만들어서 팔면서' 성장합니다. 이런 본질에 마케팅, R&D 등 다른 전략을 추가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죠.
다만 이런 기본적인 전략은 기업이 속한 시장 또한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작동합니다. 즉, 이미 성숙한 국내 시장은 물론, 소위 BRICs나 동남아로 대표되는 해외 시장 또한 포화상태에 이른 지금은 그리 효과적이지 못한 전략이라는 뜻도 됩니다. 기업들 대부분이 성장 한계에 부딪힌 것이죠.
하지만 스타트업은 다릅니다. 기업이 이미 포화상태라고 판단했던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을 이룬 것은 물론, 우아한 형제들과 같은 몇몇 기업은 천문학적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죠. 기존 기업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놓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기존 전략과는 결이 다른, 뭔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없는지를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바로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기존의 R&D나 M&A에 비해 비용 부담도 적고 또 내부 구성원들이 회사와 시장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경쟁사와의 차별화 및 혁신을 이뤄낼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죠. 그렇지 않더라도 조직 분위기를 활성화시키고 업무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됩니다.
사내 스타트업은 국내 상장사의 약 60%가 운영하고 있을 만큼 보편적인 프로그램입니다. 흔하다면 흔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얼핏 봐서는 비슷해 보이는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도 목적에 따라 사업 모델과 팀 구성, 운영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내 스타트업에는 1) 조직 문화 활성화와 2) 신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전자에 가까울수록 일종의 아이디어 공모전 같은 느낌이 강하고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후자인 경우에는 혁신에 중점을 두고 보다 자유롭게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운영됩니다.
사내 스타트업 분류 외에도 성공 케이스 및 전형 방식, 향후 진행 프로세스 등을 소개했는데요, 이후에는 교원그룹 구성원 분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것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Q1.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가하려고 하는데, 팀 구성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상적인 팀 구성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 기획부터 마케팅, 개발까지 기능적으로 필요한 인원이 골고루 갖춰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긴 합니다만, 사실 현실적으로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또한 '기능적'으로 이상적인 것이지 가장 중요한 것은 기능과 직무가 아니라 팀원들 간 '케미'입니다. 사내 스타트업도 스타트업이므로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하고 또 다양한 갈등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데, 케미보다는 그냥 직무에 따라서 모인 팀은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Q2. 사내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위기감 부족 때문입니다. 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사업을 해보고 싶어서 지원한 게 아니라 일상 업무가 너무 지겨워서 새로운 자극이 필요해서 지원한 경우, 아이디어 심사를 넘어 본격적인 실행과 검증 단계에서 당황한 나머지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했는데 생각보다 판이 커진 것이죠.
그리고 모기업의 지원만 믿고 직장인 마인드를 버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지원받은 금액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자기가 직접 할 수 있는 것들은 그렇게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행사를 쓴다거나 책상에 앉아 숫자나 문서만 본다거나 하는 식으로 치열하게 실행하지 않는 것이죠.
아이디어도 중요하고 비즈니스 모델도 중요하지만 사내 스타트업의 핵심은 결국 치열한 실행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교원그룹 사내스타트업 후기 살펴보기]
1. 사내 스타트업이 내 커리어에 보탬이 되는 이유
2. 사내 스타트업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법 ▶ 보러가기
3. 사내 스타트업 참가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그것' ▶ 보러가기
4. 소중한 아이디어를 제대로 전달하는 2가지 방법 ▶ 보러가기
패스파인더넷은 Corporate Venturing이나 사내 스타트업이라는 용어조차 낯설었던 2017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 설계 및 운영, 그리고 기업 신성장 동력 확보 전략에 관해 조언하기 위한 전문성과 레퍼런스를 쌓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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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jskalex@pathfindernet.co.kr
최근 사내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패스파인더넷만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과 다양한 인사이트를 여러분께 전달 드릴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