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처리소
문제를 풀어가듯 머리로 분석하지 말고 그냥 피부로 느껴야 하는 것들이 있다. 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느끼는 그 느낌이 바로 정답인 그런 것들 말이다. 냉철하게 머리를 굴리기도 해보고 따뜻한 마음으로 호호 불어도 보지만 재채기 처럼 튀어나오는 느낌들을 당해낼 수 없다.
이러저러한 이유들 때문에 두근대는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두근대기 때문에 이유들이 생긴다. 재채기를 해야 에취, 하고 소리가 나는 것 처럼. 서로에게 스며드는 것. 나도 모르게 당신이 어느새 나에게 스며있고 내가 당신에게 스미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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