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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유진 Lee yujin Apr 21. 2017

엄마, 사랑해

1000 Awesome things 행복해질 권리

 

아무리 좋은 칭찬도
많이 들으면 피곤해

라고 하죠~


그런데 

사랑해~
엄마, 사랑해

이 말은

절대 피곤하지 않네요

세상을 다 가진듯

너무나 행복한 말이에요


6살 아이의 자기 표현에

감동 눈물 펑펑 쏟고 있는 일하는 엄마의 이야기에요~




많은 사람들이 그런것 같아요

와 정말 빛난다,훌륭하다 싶을 만큼의 멋진 능력

어떻게 한 사람이 저리도 많은 능력을 가졌을까 싶을 만큼 

다방면의 능력을 가졌지만 


그런 사람들도 혼자서는 어쩌지 못하는 것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은

불안하고, 두렵고, 절망하고, 힘들고, 슬프고 ... 와 같은 

감정들이더라구요


저도 그래요~


이런 감정들의 자꾸 나아가는 저를 다리걸기하다라구요

그 다리걸기만 아니라면

정말 한참을 멀리 갔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곤해요


저는 지금껏 

그 감정의 약점을 스스로 해결하고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다른 생각이 들어요~


나를 뒷다리 잡는 것 같은 그 감정은

사실은

'좋다','싫다'와 같은 본능의 감정이 아니라

사회경험과 관계 속에서 얻어진 2차적인 감정인

사회적 감정인 것같아요~


그러기 때문에

혼자서 풀어야 하는게 아닌거 같아요

좀 포근한 품안에서

따뜻함을 느끼면 나아지는

잠시 '사람의 온기를 느끼고 쉬어가라'는 감정인 것 같아요

 

오늘 딸 아이가 할머니께 부탁해서 

일하고 있는 제게 전화를 했어요 

그리고는

엄마, 사랑해~

라고 말해주더라구요


그 순간 나는 모든 시름 다잊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어요

물론

저도 

엄마도 사랑해~

라고 답해주었구요


사랑이라는 이 한마디가

다시 힘을 주더라구요


육아와 일

동시에 하는건 만만치않다고 이야기 하지만

생각치 못한 선물같은 순간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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