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가 되는 순간
아이디어가 풍부하게 모아졌다면 아이디어 중에서 불필요한 아이디어를 걸러내는 과정을 거칩니다. 아이디어가 많을 수록 질문이 많을 수 밖에 없기에 조사, 질문, 논의 과정은 기획 역량을 높여주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조사 – 구글과 같은 검색 도구를 이용해서 유사 서비스가 존재하는 지 찾아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한두 가지 키워드로 만족할만한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여러 키워드로 조합을 해봐야 하며, 다양한 사이트를 방문해서 유사한 서비스가 있는지 검색해봅니다. 특히 유사서비스가 다수가 발견되었는데 여전히 성장하지 못하거나 이슈가 존재할 경우 그게 어떤 이유 때문인지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질문 – 질문 기법은 여러분이 질문 규칙을 만들어서 답을 적어보는 것입니다. 질문은 개인적인 질문도 좋고, 자원 투입과 같이 비즈니스 질문도 좋습니다.
개인적 질문: 프로젝트 아이템을 개발한 후 나에게는 어떤 역량이 쌓이게 되는가?
사업적 질문: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한가? 기술 개발을 위해 우리가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까?
토론 – 구성원과 합의를 통해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기하는 것을 합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구성원과의 합의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의외로 구성원들이 이전에 언급되었던 아이디어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왜 유사아이템을 찾아야 할까요? 안타깝게도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은 ‘자신이 독특한 아이디어를 냈다’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유사한 아이디어가 넘쳐납니다. 대다수의 아이디어는 구글 서칭만 해보아도
1) 누군가 아이디어를 냈거나, 2) 만들고 있거나, 3) 만들었거나, 4) 만들었는데 실패했던 것들입니다.
1) 누군가 아이디어를 냈거나 2) 만들고 있거나 - 벤츠 안전벨트 에어백 3) 만들었거나 4) 만들었는데 실패했거나-3M 포인터(자동알림)
이렇게 검색된 결과, 즉 유사한 아이디어 때문에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사한 것이 검색되면 그것과 또 유사한 것이 존재할 수도 있죠.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유사 아이템이 있어야 의미 있는 아이디어라는 의미도 됩니다. 유사한 것이 나온다면 시장에서 니즈가 있다라는 것이죠. 물론 그런 아이디어를 낸 사람들이 경쟁자이지만 경쟁이 없는 시장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Google 검색을 활용해서 유사 서비스를 찾아보세요. ChatGPT에서도 질문이 중요하듯이 검색에서도 키워드를 여러 단어로 조합해서 검색을 해보셔야 합니다. 구글링은 유사한 아이디어를 찾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주의할 점은 특정 단어로만 검색하면 안되고 아이디어의 유사 단어들이 결합된 것을 여러번 반복해서 시도해보세요. 유사한 아이디어는 URL을 복사한 후 해당 아이템에 대해 간략하게 문장으로 정리를 합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필자의 경우 한걸음 더 나아가) 해당 업체 홈페이지나 제품 소개서를 찾습니다. 또한 해당 업체에 연락해서 어떤 제품인지 설명을 듣습니다. 여기에서 문제를 포착해보세요. 해당 아이템이 고객에게 충족시키지 못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고민해보는 것입니다.
“저 아이디어는 왜 안되었을까?” “우리 아이디어를 누가 실행할 수 있지?” “그들은 왜 그것을 안 했을까?” 아이디가 떠올랐다면 시장 조사를 진행합니다. 구글 검색도 시장 조사의 좋은 방법이죠. 이때 아이디어를 원점에서 재검토해보는 가설이 필요합니다. 이런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죠. ”우리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업체는 누구인가?” ”그 업체가 그것을 구현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는 그 업체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구현할 수 있는가?”
TV홈쇼핑 카카오톡 주문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때 “이 아이디어를 누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홈쇼핑이나 카카오가 떠오르게 됩니다. 그러면 다음 질문을 해보는 것이죠. 홈쇼핑은 왜 하지 않았을까?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못한 것일까? 아이디어는 제안되었는데 내부에서 합의되지 않았던 것일까? 돈이 많이 들어서 검토만 하다가 사라진 것일까? 만들었는데 효과가 없어서 폐기된 것일까? 카카오는 왜 하지 않았을까? 홈쇼핑과 제휴를 못해서일까? 우리가 이런 사업을 하는게 맞는가라는 정체성 때문일까? 이런 질문들에 대해 하나씩 확인해보면 “할 수 있는데, 왜 안했는지”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이미 했는데 효과가 없었다 라면 그것을 하지 않는 게 맞는 것이죠. 카카오톡 주문서비스는 그런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고 상용화가 될 수 있었습니다.
다시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되짚어보세요. “그들은 왜 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 답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해당 이슈와 관련되어 있는 공공기관은 왜 그것을 하지 않는 것일까요? 예산이 없어서일까요? 아니면 공무원들이 게을러서일까요? 이런 의문에 대해 질문지에 가설을 써봅니다. 관련자 인터뷰를 해보는 것도 필요하죠. 무엇보다 기사나 검색을 해보면 좋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것을 하면 우리의 비즈니스는 어떻게 될까요? 그들이 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우리의 역할이 없어지지는 않을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아이디어를 듣다 보면 “기능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라거나 “A사업자가 저 기능을 구현하면 될 것 같은데..”와 같은 의구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비즈니스인지, 제품/서비스인지, 기능 레벨의 아이디어인지 검토해봐야 합니다. 대다수는 기능 아이디어인데 제품, 서비스아이디어로 잘못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디어의 레벨을 구분하면
기능 레벨의 아이디어
: 일상 생활 속에서 제품이나 서비스의 불편한 점으로 인해 ‘이런 게 필요하다’라고 생각해 낼 수 있는 누구든 쉽게 낼 수 있는 아이디어 수준입니다. 기존의 상용화된 제품이나 서비스에 필요한 부가적인 기능을 생각해 내는 것이죠. 예를 들어 정수기에 얼음을 제공해주는 기능을 넣거나 TV에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게 만드는 등 기능을 추가하거나 개선하는 아이디어 유형입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경우에 따라서 제품을 획기적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제품 자체의 본원적인 기능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제품•서비스 레벨의 아이디어
: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에 대한 아이디어를 말하는데요. 제품이나 서비스는 사용자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거나 해결해주는 것이므로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레벨의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레벨의 아이디
:비즈니스 수준에서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수준을 넘어 훨씬 복잡한 의사결정이 필요합니다. 아이디어를 제품이나 서비스로 만들어내려면 공장과 같은 인프라, 인력, 유통망 등을 새롭게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죠. 필자가 아이디어를 냈던 ‘톡 간편 주문’이라는 서비스 아이디어도 투자를 해서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해야 할 뿐만 아니라 TV 홈쇼핑에 영업을 하고 고객이 직접 써볼 수 있도록 홍보도 해야 했습니다. 서비스 아이디어로 시작되었지만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가치사슬(Value Chain) 단계까지 사전에 검토를 해야 하는 것이죠.
장애인, 다문화가정, 노인, 어린이를 위한 서비스를 프로젝트 주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론이나 온라인에 가장 많이 등장하고 대상과 문제가 뚜렷하기 때문에 쉽게 선택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혹시 공공 프로젝트를 생각하게 되었다면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세요. 아이디어를 정말 실현해보고 싶은 문제인가요? 그게 아니라면 프로젝트 주제로서는 좋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공익문제는 기술로만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정책, 법규가 필요하고 성숙한 시민의식 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즉,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위해서는 매우 복잡한 사회/문화적 문제들이 결합되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기술의 영향력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대와 달리 기술로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가 않죠. 물론 CCTV가 범죄, 성범죄, 교통사고에 직접적 증거가 되어 사회 문제를 줄이긴 했지만 완전히 CCTV가 그 문제를 해결했다고 보기 어려운 것 처럼요.
또한, 개인 취업에서도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우선 기업(면접관)은 그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을 위해 기업이 존재하는 것이지도 않을 뿐더러 그 면접 자리는 공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를 논의하고, 그것을 해결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뽑는 자리라는 점입니다. 어떤 역량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당장 투입하면 무엇을 할 수 있는 인재인지를 검증하는 자리인 셈이죠. 그 자리에서 공익적인 프로젝트를 했다라고 해서 여러분의 채용으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그런 아이디어를 내는 친구들이 많으니까요.
어떤 아이디어든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원이 소요됩니다. 그 과정에서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본인, 팀, 조직, 회사에서 보유한 자원으로 감당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유 역량과 무관한 영역의 아이디어인가?
기술적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아이템인가?
서비스 완성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가?
폐쇄적인 업종 특성 상 기존 구매행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예를 들어, B2B 회사가 B2C 사업에 도전하는 것, B2C 회사가 B2B 사업 모델에 도전하는 것도 많은 리소스가 들게 마련이죠. 기술, 마케팅, 개발, 유통망 확보, 사업화에 너무 많은 리소스가 드는 모델이라면 해당 아이템을 포기하거나 해당 아이템으로 갈 수 있는 디딤돌 아이템을 먼저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살이 센 강을 한번에 건너다가는 강력한 물살에 휩쓸립니다. 반드시 건너갈 수 있는 디딤돌이 필요한 것이죠. 그런 면에서 사업도 최종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서 디딤돌 역할을 해주는 사업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가정하지만 실제 사업을 전개하다 보면 예상보다 고객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를 만나게 됩니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 세일즈나 마케팅을 할 경우 고객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라는 것을 세일즈 포인트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실제 어떤 문제를 해결해주는지 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객의 문제는 사용 또는 구매고객이 가진 문제만을 고려하면 안되고, 이들이 대체 상품 또는 경쟁 상품을 사용했을 때 해당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인지에 영역까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만약 검색 또는 조사를 통해 유사 아이디어의 상품이 존재한다면 고객은 문제 자체를 가지고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객의 문제가 해결되어 늘어나는 경우는
매출이 늘어나는가?
사용자가 늘어나는가?
유료 고객이 늘어나는가?
체류 및 결제가 늘어나는가?
고객의 문제가 해결되어 줄어드는 경우는
사용/구매 단계가 줄어드는가?
비용이 줄어드는가?
고객 불만이 줄어드는가?
연체 비율이 줄어드는가?
아이템을 선정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은 ‘화기애매한 합의’ 입니다. “딱히 맘에 들진 않으나 상황 상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서 아이템을 선택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딱히 아이디어는 없고’, ‘아이디어 내기는 싫고’, ‘누군가 아이디어를 주장하니 그가 책임질 것 같고’, ‘시간은 흐르는데 뭐라도 해야 할 것 같고’는 복잡 미묘한 심정이 담겨있는 것이죠. 물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피봇팅을 통해 좋은 모델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치강화 활동 없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고비마다 치고 올 투자자들(경영진, 심사위원, 투자사 등)과 고객의 불만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게 됩니다.
어떤 아이디어가 적합한지 1)개인 니즈, 2) 업 이해, 3) 스킬 관점에서 결정합니다.
개인적 니즈라는 것은 개인이 정말 불편했던 것이나 정말 필요로 하는 서비스인가를 판단합니다. 어떤 장애가 있어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업 이해라는 것은 유통, 제조, 교육 등 특정 업에 대해 주요 플레이어, Key success factor, 네트워크 등에 대해 깊이 알고 있는 아이템인가입니다. 업을 충분히 이해했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 치과의사 제로엑스플로우- 김홍현 원아워 대표(영어학원교습소)
스킬이라는 것은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개인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를 판단합니다. 기술을 얻게 되면 망하더라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각 아이디어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별표(번호포함)로 표시합니다. 가장 좋은 아이템은 이 3가지가 교집합처럼 겹치는 영역입니다. 만약 이 3가지 어느 것에도 해당되지 않다면 해당 사업 아이템은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개인 니즈로 시작하여 →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스킬을 쌓고 → 영업이나 판매를 통해 업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봇팅이 발생하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볼때 개인 니즈라는 것이 사업에서 가장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