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가 되는 순간
하나의 아이디어를 다른 형태로 바꾸기 위해서는 변형, 조합, 보완 방식을 사용하면 됩니다. 변형이라는 것은 아이디어를 형상, 기능, 구성, 용도, 제약 조건 등의 요소로 다른 아이디어로 변형해보는 것입니다. 자전거는 변형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용도, 재질, 형태 측면에서 다양한 모델의 자전거가 출시되고 있죠.
조합이라는 것은 다른 영역에서 활용되는 기술이나 부품을 활용하여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쓰이는 배터리를 자전거와 조합하여 전기자전거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것은 이미 존재하는 제품/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끼는 요소를 보완해주는 것입니다. 자동차나 대중교통에서 자전거를 휴대하기 힘들다면 접이식 자전거가 만들어질 것이고 자전거가 무게가 너무 무겁다면 철로 된 프레임을 티타늄으로 교체를 하는 것입니다.
당근마켓은 중고나라에서 불편했던 점에서 위치/동네 기반으로 중고거래를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기존 서비스의 보완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 개발 과정에서 드러나는 패턴은 아이디어를 수평적으로 구상한다는 점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찾는 것이죠. 수평적 구상이라는 것은 교육 서비스 아이디어를 냈는데 반응이 시원찮으면 또는 유사 서비스가 존재한다면, 소셜 서비스 아이디어를 낸다거나, 결제 서비스와 같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 내게 되는 상황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과연 효과적일까요? 불행히도 그렇지 않습니다. 산에서 노루를 잡으려다가 안 잡히니까 다른 산에 가서 토끼를 잡는 꼴입니다. 노루가 힘든 만큼 토끼 잡는 것도 힘든 법입니다. 왜 그 방식이 문제일까요? 그것은 아이디어가 피상적인 문제만 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즉 피상적이라는 말은 이미 있거나, 이미 실패한 케이스이거나, 구상이 잘되지 않아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갓 낸 아이디어는 깊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 깊이 파고 공부해야 하고, 같은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풀기 위해 머리를 싸매며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아이디어 기획을 한다는 것은 더 깊게 파면서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것입니다.
아이디어를 깊이 있게 확장한다는 것은
- 업을 깊이 있게 살펴 보면서 업계 내에 다른 player를 관여시킨다.
- 새로운 기술 또는 기능을 적용시킨다.
- 제품을 만들어본 후 실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구현하여 계속 추가한다.
아이디어를 다양한 형태로 변형을 할 수 있다는 것은 1) 해당 업을 잘 알고 있고, 2) 기술 이해도 높으며, 3) 기능에 대한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는 것은 사업 초기 단계에서 비즈니스 모델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때 다른 형태로 빠르게 피봇팅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머리를 쥐어짜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려면 촉매제가 필요합니다. 아이디어를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X, Y 축으로 프레임을 나눠보세요.
X 축에는 특정 아이템이 확장할 수 있는 플레이어를 기술합니다. 플레이어는 개인사용자, 직업, 기업, 업종 내 플레이어일 수 있습니다.
Y 축에는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나 타 서비스 모델을 적어봅니다. 추천기술, 이미지인식 기술, 음성인식 기술과 같이 이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써보세요. 타 서비스 모델은 잘 알려져 있거나 아이템과 연관된 서비스의 특정 기능이나 요소를 적습니다.
X, Y의 교차 항목에서 “이 사용자그룹은 어떤 어려움이 있지?”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기능이 제공되어야 하지?”라는 질문에 대해 답을 하시면 됩니다.
무작정 아이디어를 내는 것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아이디어를 늘릴 수도 있고, MECE(중복 없이, 누락 없이) 아이디어를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착각하기 쉬운 사항이 바로 우리의 아이디어는 경쟁서비스나 유사 서비스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아이디어가 독특하더라도 결국 비즈니스가 되면 구매할 고객이 존재해야 하며, 구매 고객은 당면한 문제나 잠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체재 또는 경쟁재를 이용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구성하는 요소를 세분화하면 경쟁 또는 대체 서비스와 어떤 부분이 차이가 나는지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때 ERRC 개념을 활용하면 더 효과적으로 비교해보고 차별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용이해집니다.
Eliminate(제거) : 비즈니스/제품 요소 중 없애야 할 것은?
Reduce(감소) : 비즈니스/제품 요소 중 줄여야 할 것은?
Raise(증가) : 비즈니스/제품 요소 중 늘려야 할 것은?
Create(창조) : 비즈니스/제품 요소 중 새롭게 추가해야 할 것은?
ERRC 전략 캔버스를 그리는 방법은 X축에는 경쟁요소, Y축에는 정량적 수준을 표시하여 그래프 형태로 표현합니다. 자원 투입은 E, R 요소에는 줄이거나 없애는데 집중하고 R, C에는 늘리거나 새롭게 개발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X 축은 Eliminate – Reduce – Raise – Create 순서대로 경쟁 요소를 추가하면 아이디어를 발상하기 더 쉽습니다.
주의할 점은, 자의적 기준으로 Raise, Create요소를 만들어내거나 Eliminate, Reduce 요소를 결정하면 안됩니다. 반드시 고객의 현재 욕구 및 잠재적 요구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죠. 경쟁 요소의 결정과 그 수준을 잘못 정의하면 오히려 경쟁력이 더 낮은 서비스가 될 수 있습니다.
영어스피킹학습 앱 시장에서 COO, SOO라는 영어회화앱이 마케팅을 통해서 시장의 지배적인 서비스로 자리를 잡은 상태였습니다. 경쟁사 서비스는 대학생/성인이 영어회화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자가학습앱 기능으로 제공하였습니다. 그래서 풍부한 학습콘텐츠, 정교한커리큘럼, 동영상 강의 등에서 강점이 있었습니다.
B2B기업으로서 B2C경쟁사 만큼 마케팅 투자가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자가학습(학생/성인이 스스로 영어공부를 하는 방식)이 아닌 학교/학원에서 선생님이 학교 수업에 활용하는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켰습니다.
그래서 스피킹클래스에는 학교/학원 수업이 필수적인 기능 개발에 투자를 집중했습니다.
콘텐츠 창작 및 저작 기능
교과서 콘텐츠 및 교과서 학습 기능
게임학습 기능(스피킹배틀, 리스닝배틀)
교사용 LMS 기능(맞춤 클래스 구성)
아이디어 회의한다고 팀원이 다같이 모여 몇 시간 동안 아이디어 회의를 해도 성과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 경우는 너무 포괄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영역에서, 어떤 사항을 고려해서,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죠. 드넓은 해변에서 빛나는 진주를 찾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아이디어를 얻고자 한다면 영역을 좁혀서 생각하게 해야 합니다. 생각을 자극할 수 있는 기준 촉매가 있어야 합니다. 생각이 벗어나지 않도록 대상 범위를 좁혀줘야 합니다. 좁아진 대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나 요소를 집어넣어 봅니다. 즉, 대상은 좁히되 활용 기술은 무한정으로 넓혀야 합니다.
이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연상하기도 쉽고, 구체화하기도 쉽습니다. 그림은 화이트보드에 그려보고 토론을 해봅니다. 표현해보고 지우고, 새로운 것을 추가하는 것에는 화이트보드 판서가 가장 좋습니다. 아이디어가 구체화될 수록 화이트보드 앞에서 자주 모여야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고 아이디어가 가장 빨리 정리 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이디어 회의 때 그림을 그려야 하는 이유는 제각각 이었던 구성원의 생각을 하나로 통일해나가는 과정입니다. 서로 주고 받는 말로만 자동차를 구상하다 보면 각자가 생각하는 자동차의 모습이나 내부 구조, 기능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프로젝트팀이 구상하는 자동차의 모습에 대해 합의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