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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느 날 갑자기 May 18. 2022

그럼에도 불구하고.란 무엇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란 무엇일까


대화를 하다보면 '근데요....?!'라고 질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모든 걸 수용하는 듯한 인자한 태도로, 모든 말에 '맞아요'라는 사람이 있지요. 


근데요...?! 의 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와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심할 여지없는 맹목적인 사랑의 위험성을 누군가는 '거세된 혁신'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안정과 혁신'이라는 시소는 늘 불균형의 상태입니다. 


내가 안다는 건 또 뭘까요. 놓쳤다는 건 또 뭘까요. 아슬아슬한 시소게임이 일어나는 동안.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데. 전 그걸 간단히 '코어'라 부릅니다.  


내가 믿고 있던 신념이 누군가에겐 꼰대가 될 수 있고, 축적한 노하우가 누군가에겐 형식의 강요가 될 수 있다는 관점에 적잖히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업이 패스트 팔로워들로 넘쳐나는 이유. 여기저기 베낀 흔적들이 나무의 옹이처럼 남아있어도, 죄책감 조차 없다고?!


여기서 진짜 답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문제가 잘못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찾아도 찾아도 답이 없다면?

답을 찾으려고 하기 보다. 


문제를 만들거나, 새로운 답을 만들면 된다고 봐요.


코어는 관통하는 힘이니, 날개 몇 개를 찾아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성해 볼 예정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코어를 설명드릴 땐,

'선풍기의 날개는 돌지만, 그 중심은 돌지 않는 것처럼'이라고 설명하곤 합니다. 


최근 관심이 생긴, 1. 세계관에 인간의 내면을 투영하는 헬스케어 프로젝트와  2.Sensory Immeresion Area (감각 몰입 영역) 실험은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적용해 볼 예정이에요. 


여전히 놀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노는 일상. 물론 호수의 백조처럼. 매일 불안과 행복이 밀물과 썰물처럼 와도 남는 건 프로젝트의 흔적들.


솨아아아- 

저 멀리 무엇인가 오고 있네요.


나는 어떤 태도로. 이 넓은 풍경에서. 무엇을 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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