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권수 Jan 31. 2018

유능한 뇌를 만드는 습관의 비밀

뇌를 이해하는 아이들의 습관 만들기

나는 모든 위대한 자의 하인이며, 모든 실패한 자의 주인이다” 나는 누구일까요?  

     

위대한 자 아래서는 그 명을 충실히 따르지만 실패한 자를 짓누르고 발목을 붙잡는 것, 그것은 바로 습관이다. 아이들에게 물려줄 가장 값진 것이 있다면 그것은 습관일 것이다. 왜냐하면 습관은 의식을 초월해서 무의식적으로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습관은 아주 어려운 일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볍게 오르도록 만들지만 좋지 못한 습관은 자신의 간절한 열망에도 불구하고 발목을 붙잡는 족쇄가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스스로 관리하지 못하는 시기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습관은 향후 성장해서도 고치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과 무게로 남을 수 있다. 물론 좋은 습관은 아이들이 쉽게 유능한 삶을 살아가도록 한다.  

습관의 노예


뇌를 가장 효과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 반복

우리의 뇌를 변화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반복’이다. 뇌를 변화시키려고 할 때 강력한 정서적 충격 외에는 ‘반복’을 뛰어넘을 것은 없다. 우리의 뇌는 반복되는 것은 중요한 것이라고 인식한다. 일정하게 반복된 것은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면서 기존의 많은 자극들과 긴밀하게 연결, 연합되어 행동을 지배하는 중심 연결망이 만들어진다. 이때부터는 우리의 행동은 습관 네트워크의 통제를 따르게 된다.  익숙하고 습관적인 행동을 할 때 우리의 뇌는 그렇지 않은  행동을 할 때보다 훨씬 더 적게 움직인다. 세수, 운전, 반복된 기계조작, 자전거 타기 등 습관이 된 일들은 의식하지 못하고 자동적으로 움직이며 뇌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새롭고 중요한 것에 주의와 에너지를 더 활용한다. 일종의 자동항법 장치며 효율적인 세이빙 모드(Saving Mode)인셈이다. 우리의 뇌는 이렇게 움직이기 때문에 습관은 고치기 힘들지만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뇌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뇌의 에너지를 덜 사용하고 더 효과적으로 더 많은 일을 하는 방법이 바로 습관을 들이는 일이다. 어른도 마찬가지지만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좋은 습관, 꼭 원하는 것을 습관을 통해 아주 자연스럽게 성취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뇌의 작동원리를 활용한다면 아이들에게 원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어 손쉽게 달성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이 힘든 것은 반복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매일 주의를 집중하여 반복하는 것이 힘든 만큼 달성하고 나면 보상회로가 작동하여 쉽게 반복하게 된다. 습관을 통해 뭔가가 수월하게 달성되면 우리에게 쾌감을 느끼게 만드는 보상회로가 작동되기 때문에 자존감이 올라가고 즐거운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5천 미터의 높은 산을 단숨에 오를 수는 없다. 목표를 잘게 나눠서 반복적으로 구간을 관리하며 반복적으로 오를 때 보다 쉽게 오를 수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뇌에 길을 만들고 단단한 네트워크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도록 반복을 함께 해 줘야 한다. 우리의 뇌가 습관을 활용하고 우리가 그 습관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
기존의 습관을 고치기보다 원하는 새로운 습관을 만든다. 

반복을 통해 습관화된 행동은 뇌의 복잡한 신경망으로 얽혀서 견고하게 구축되어 있다. 그래서 이를 변화시키는 복잡하고 힘들다. 이를 변화시키는 것은 위협으로 느끼고 방어하기까지 한다. 익숙한 행동을 반대로 하려고 하면 짜증도 나고 신경이 곤두서고 신경교란이 일으나 당장 피하거나 집어던지고 싶어 진다. 그래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형성되어 있는 반대로 고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것이 편리하다. 습관을 바꾸는 것보다는 원하는 다른 습관으로 대체하는 것이 편리하고 훨씬 쉽다. 우리의 뇌는 새로운 것에 집중하고 쉽게 흥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습관은 한 번에 하나씩 만드는 것이 유리

원하고 좋은 습관을 들일 때는 한 번에 하나씩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습관을 들인다고 하루에, 한 달에 여러 가지 반복된 습관을 들이면 주의가 분산되고 반복이 불가능해진다. 습관이 힘든 것은 새로운 것과 뚜렷한 목표를 좋아하는 뇌가 새로운 것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반대로 반복에는 흥미를 가지지 못하고 지루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반복된 횟수나 결과를 기록하면 흥미가 높아지고 새로워져 습관들이기가 좋다. 


반복되는 시점, 장소, 행동과 연결하여 습관 만들기

좋은 습관을 반복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주의(attention)와 주변 환경을 연결시키는 것이 편리하다.  자기 전, 엘리베이터, 식사 시작, 신호등 등 시점이나 장소, 일정한 신호에 맞춰 반복된 행동을 연결시키는 것이다. 가장 흔하게 습관화된 좋은 예시가 자기 전에 책을 읽어 주는 것이다. 

 

목표와 연결하여 도전적이고 즐거운 습관 만들기

어떤 목표(횟수, 시간, 완성 정도 등)는 좋은 습관을 반복할 수 있는 끈기를 돕는다. 목표는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다. 즐거운 것은 쉽게 습관화되지만 좋은 습관이지만 잘되고 습관이 들기 위해서는 끈기가 필요한 경우에는 목표과 의미부여를 활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아이들도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어떤 목표를 달성한다고 느낄 때 동기부여 된다. 우리의 뇌는 목표가 뚜렷하고 자신이 믿는 것을 실현하는 쪽으로 반응한다. 의미 부여되어 정답이라고 믿는 것에 주의를 집중하고 지속하기가 용이해진다. 목표를 가지고 목표가 실현되는 것을 상상하며 기록하는 습관의 힘을 길러주는 것은 어른이 되었을 때 가지기 힘든 자산을 물려주는 셈이다. 


수준에 맞는 습관과 유능함을 상상하며 느끼도록 

끈기가 필요하거나 쉽게 잘 되지 않는 것은 당연히 쉽고 약간 도전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몰입은 자신의 실력과 과제가 약간 도전적이면서 균형을 이룰 때 일어난다. 그래도 아이들은 쉽게 지루해 버린다. 그래서 아이들과 그 습관이 완성되었을 때를 상상하도록 해 준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글자를 읽고 싶으데 드문드문 잘 읽지 못하고 갑갑해하면서도 끈기 있게 글자 배우기를 힘들어한다. 이때 조금씩 나눠서 단어, 짧은 문장을 일정한 시기나 장소에서 반복하면서 책 한 권을 다른 친구들에게 읽어 주는 멋진 모습을 상상하도록 한다. 긍정적인 모습에 초점을 두고 상상을 하면 우리의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며 끈기 있게 변해가는 방법이 된다. 

좋은 습관을 만들며 조절하고 통합하는 뇌 만들기

자연스럽게 습관을 길들여 가는 시간은 아이들이 스스로 동기를 느끼고 조절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을 인식하게 된다. 쉽지 않은 좋은 습관을 익숙하게 만들어 가면서, 다른 친구들은 힘들어하는데 자신은 아주 쉽게 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자신감과 자기존중감을 키워나가게 된다. 습관을 길들이는 통합과 조절의 시간은 자기를 인식하고 전체를 보고 통합하는 고차원적 뇌를 활성화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습관의 위대함과 편리함을 아는 것은 자신의 뇌를 아는 것과 같다. 좋은 습관이 잘 된다면 가장 쉽게 위대해지는 뇌를  가진 아이가 되는 것이다. 



2018년 6월 새로운 책이 나왔습니다. 축하해주세요.~~ 아이들의 두뇌를 이해하는 자녀교육 인문학 책입니다. 뇌를 통해 자녀를 이해하면 어른들 자신을 이해하게 됩니다. #빅브레인  


http://www.yes24.com/24/goods/61281964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