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지 못할 때

용서하지 못하는 아픔을 헤아리는 것이 먼저다

by 김권수

용서를 섣불리 강요하지 말자

미움과 분노, 원망과 슬픔 등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을

보듬고 헤아리는 것이 먼저다.


용서하지 못하는 아픔이

마음속에서 소화되어

자신을 충분히 지켜줄 수 있도록

아픔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을 주자.


그래서 아픔을 가두지 않고

아픔을 되새김질하지 않고

흘려보낼 수 있도록

용서를 강요하지 말자.


마음의 여백이 생기고

거칠고 질긴 마음이 부드러워지면

열리지 못한 가슴이 열릴 때

안개처럼 아픔이 사라지고

태양처럼 내 안의 용서가 빛날 테니까.


용서도 때가 있다.

아픔을 영원히 가두지 않도록

용서를 강요하지 말자.


용서는 내 마음이 하는 일, 내 마음 하나 품고 헤아리지 못하는데 스스로 용서를 강요하는 아픔을 던져버리면 좋겠습니다. 거칠고 질겨진 내 마음의 사슬이 풀리면 용서를 위한 여백은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인간의 힘이라는 사실을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크고 작은 미움과 분노, 원망과 슬픔을 소화하고 시간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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