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을 멈추고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순간 모든 것은 새로워진다.
뉴턴, 아인슈타인, 피카소 같은 천재들의 공통점은 ‘들여다보는 힘’을 가졌다고 한다. 판단하지 않고 들여다 봄으로써 깊이 들어가 볼 수 있고 본질적 질문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섣부르고 괜한 소용돌이에 빠져들지 않고 원색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천재들의 창조성이 그저 판단하지 않고 관찰하는 것이라니 너무 쉬운 것인가!
우리가 수십 번, 수 백번을 봐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은 판단하고 해석하고 결론을 내는 습관 때문이다. 우리는 매일 본다. 사람을, 상황을, 자기 자신을 본다. 하지만 정말 ‘있는 그대로’ 보는 일은 드물다. 보자마자 판단하고 해석하고 결론을 짓는다.
“저 사람은 왜 저래?”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이건 잘된 거야, 잘못된 거야?”
판단하고 보고 해석하면서 그 속에 갇혀버린다.
진짜는 구경도 못하고 사라져 버린다.
우리의 뇌는 늘 빠르게 결론을 내리는 판단의 기계와 같다.
그래야 덜 불안하고, 덜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습관처럼 내린 판단이
우리 삶을 더 경직되게 만들고
사람 사이를 멀게 만들고
마음 안의 진짜 목소리를 놓치게 한다.
가끔은 판단을 멈추고 들려다 볼 필요가 있다.
판단도, 해석도, 반응도 내려놓고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람의 말투 뒤에 숨은 마음을,
내 짜증 속에 숨어 있는 피로를,
불안이라는 감정 아래 꿈틀대는 ‘나도 잘하고 싶다는’ 욕구를
있는 그대로 들여다볼 때 알 수 있다.
판단을 내려놓고 들여다보는 힘이 생길 때
불필요한 감정소모와 내면의 갈등이 줄고
관계가 훨씬 부드러워지고
내면의 불안과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마음이 평온해지고 유연해질 수 있다.
이해하고, 수용하고,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은
판단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관찰할 때
반응 대신 알아차림이 깊어질 때 피어난다.
창의성도, 공감도, 치유도
여기서 시작된다.
판단은 빠르지만 얕다
관찰은 느리지만 깊다.
삶을 바꾸고 새롭게 만드는 것은
깊이 들여다보는 용기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멈추고 판단하지 않고 들여다보며 마음을 챙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