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란 과거의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네가 뒤늦은 후회로 슬픔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사랑하는 얘야. 지금 네가 후회하는 이유는
'그때 내가 왜 그랬지... 다시 돌아간다면 오늘날
깨달은 것들을 선택하며 살 텐데.'
하는 안타까움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후회란 과거와 비슷한 상황을
앞으로 마주하게 된다면, 그땐 참 행복을 위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란다.
그러니 소중한 자신을 해할 만큼 깊은 자괴감에
빠져 스스로를 단죄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 해도 지금 깨달은
지혜를 가져가지 않는 이상 너는 또다시
같은 실수를 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때의 너에겐 모든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세상 그 누구도 자신이 불행해지길 바라지 않는다.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불륜을 저지르고 거짓말과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사람들, 심지어 감옥에 갇힌
범죄자들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들도 그러하다.
불행한 자신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유일한 길이라 믿기 때문에 그와 같은
선택과 결정을 하고 사는 것이다.
때문에 지금 이 순간 후회로 얼룩진 네 눈물은
모두가 가야 하는 길 위에서는 안내판이며,
자신의 길 위에서는 한 단계 성장했다는
표지판과도 같단다.
지금처럼 뒤늦은 후회가 밀려올 땐
신이 인간의 후회 앞에서 한 약속을 기억해라.
반드시 이루어지는 약속을 기억하면
슬픔의 눈물이 곧 감사의 눈물로 바뀔 것이란다.
사랑하는 내 아이야.
진심으로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슬퍼할 때
현재의 너는 과거의 너보다
더 좋은 사람이며,
미래의 너는 현재의 너보다
틀림없이 더 좋은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
♥오늘의 한 말씀
*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마태오 26,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