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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타인에게 바라는 자기 욕망이란다

네가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며 배신감에 치를 떨 때

by 이은영


사랑하는 얘야. 한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거짓말이나 배신하지 않는 변치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며 분개하는 이유는

상대방에게 바라는 자기 욕망을 믿었기 때문이다.

자기 욕망에 따라 사람을 쉽게 믿었다가 상처받고

원망하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마음은 경박하다.


기억해라.

사람을 향한 믿음이란 실수나 실패를 통해서도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는 중이라고 믿는 것이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 그 안에도 여전히 빛이 있고,

선함이 있고, 사랑이 존재함을 잊지 않는 일이다.


계절과 같이 제 모습을 바꾸는 인간의 변화는

우리 모두가 자연의 일부일 뿐임을 말해주고 있다.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희망

하며, 사랑의 시선을 거두지 않는 여유가 믿음이다.

언젠가 실수한 자신에게도 그러했던 것처럼

타인을 향한 믿음은 평온을 가져다줄 것이다.


누구를 만나든 마음속 사랑의 시선 유지는

언제나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한 일이다.

사랑의 시선은 유지하되 함께 갈 인연인지 식별하라.

인간관계의 키는 타인을 올바로 믿음으로써

여유롭고 행복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니

항상 유리한 위치에 서 있는 사람이길 바란다.



사랑하는 내 아이야. 누구나 마음속에
똑같은 신성(神性)이 존재하고 있음을
기억할 때, 사람을 향한 변치 않는
강한 믿음은 시작된단다.
이 세상에 영원불변한 존재는 사랑에서
오는 진리뿐임을 기억했으면 좋겠구나.







♥오늘의 한 말씀


* 사람을 쉽게 믿는 자는 마음이 경박하다. 죄짓는 자는 자신을 거스르게 되리라. 악을 즐기는 자는 단죄받고 쾌락에 맞서는 이는 제 인생에 월계관을 씌우리라. (집회서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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