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규석 마샹스Machance Feb 17. 2024

꽃이 피었나 봄. 향기 좋은 매화.

설 연휴 전, 회사에서 일하다 늦게 퇴근하는 데 집 근처 놀이터의 나무가 하얗더군요.

며칠은 피곤해서 그냥 지나쳤어요. 가로등불에 의지해 다시 퇴근하던 날, 피곤해도 궁금해서 나무 가까이로 가봤더니, 세상에나 흰 매화가 피어있어요.

설 연휴 끝나고 점심시간 때 초등학교 근처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하는데 멋진 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네요. 설명문을 보니 100년 된 붉은 소나무 적송이랍니다. 사람도 나이 들수록 점점 더 멋있어지는 나무 같았으면 좋겠어요.

학교를 나와 걷는데 코끝에 향긋한 내음이 와닿았어요. 향기 따라 걸음을 옮겼더니 작은 정원에 붉디붉은 홍매화가 피어 있네요. 향기를 따라나선 건 저뿐만 아니었어요. 부지런한 벌이 홍매화 사이를 날아다니며 이 꽃에 앉았다가 다시 저 꽃으로 옮겨가 앉네요. 벌도 점심식사 중입니다.

아직 2월, 겨울인데 동백꽃만 보다가 매화를 보니 즐겁고 행복했어요. 매화가 봄을 불러와 줄 것 같아 더 예쁩니다. 꽃 따라 봄이 오려나 봄!

#백매화 #홍매화 #매화꽃 #2월의꽃 #겨울에핀꽃 #봄을불러오는꽃 #꽃보러서둘러봄

매거진의 이전글 죽어서야만 갈 수 있는 그곳, 저승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