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의 법칙

by 태준열


내 인생에 적용시키고 있는
하나의 법칙이 있는데
난 그것을 <궤도의 법칙>이라고 말한다.


우리 인생이 로켓 발사 과정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 로켓이 발사되는 순간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로켓의 엄청난 크기와 무게를 들어 올리기 위해서는 집중되고 큰 화력이 필요하다. 어쩌면 우리의 삶도 그렇지 않을까. 뭐든 이륙하기 위해선 큰 힘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새로운 삶도 직장도 사업도 모두 마찬가지다. 이런저런 이유로 힘이 든다고 엔진을 꺼버리는 순간 로켓은 땅을 벗어날 수 없다. 그러니까... 뭐든 시간이 들고 힘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좀 지난 단어이긴 하지만 "노오력이나 헬 조선", "욜로"와 같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언어의 유희에 빠지지 않았으면 한다. 그것이 무엇이던 말이다. 내 생각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남들이 만드는 말을 따라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나마 노력이라도 없으면 어떻게 작은 기회라도 만들어 낼 수 있겠는가. "독서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이 반드시 성립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은 모두 독서를 한다"라는 말과 같은 것 아닐까. 무엇을 이루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해야 할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이다. 중력의 힘을 벗어나기 위해 엄청난 힘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자연의 법칙이다.


2. 로켓이 우주에 진입하는 순간

2단, 3단 추친체가 로켓을 한 번 더 들어 올린다. 자신의 임무를 다 한 동체는 지구로 떨어진다. 로켓은 추친체의 힘을 받아 우주로 진입한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 나를 들어 올릴 힘이 처음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처음은 어떻게든 나 스스로 화력을 만들어 낼 수 있지만 그다음은 다르다. 새로운 아이디어, 함께하는 사람들, 지속되는 인풋, 아웃풋. 즉, 어떤 형태로든 비슷한 결을 가진 집단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꼭 누군가와 함께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말도 아니다. 다만 스스로 움직여야 주변의 에너지도 나에게 몰려온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함께 할 사람이 생길 수도 있고 나를 도울 사람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중요한 건 내가 먼저 에너지를 만들고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내 인생의 2단, 3단 추친체는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다.


3. 인공위성이 지구궤도에 안착하는 순간

인공위성이 로켓에서 분리되고 본격적으로 지구궤도에 안착한다. 그동안 무척이나 힘든 과정이었지만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의 궤도에 들어선 것이다. 특별한 힘을 들이지 않아도 이제 스스로 지구궤도를 돌 수 있다. 우리의 삶도 비슷한 것 같다. 당연히 이게 끝은 아니다. 또 다른 인공위성을, 로켓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만들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린 경험이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실력은 축적되어 간다.



처음은 누구나 힘들다. 처음은 누구나 초라하다. 그리고 처음은 누구나 실망한다.

예전에 정말 죽을 것 같이 힘들었던 일도 시간이 지난 후 바라보면 그땐 왜 그렇게 힘들어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아마도 감정의 물이 빠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시간이, 그리고 나의 성장이 적절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누구나 지금 자신만의 위치가 있을 것이다. 자신의 위치가 처음이던 중간이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들여야 할 노력과 힘듦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니... 그 에너지와 힘듦을 받아들여야 한다. 받아들이고 나의 위치를 고수할 수 있는 힘은 <꿈과 열망과 명확한 목표>다. 그것이 없다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말은 더 이상 듣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듣지 않았는가? 나를 진심으로 우주로 쏘아 올릴 사람은 코치도 아니고 강사도 아니고 선배도 아니다. 바로 나 자신이다. 특히나 사람들의 간절한 희망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다."시간을 단축시켜 주겠다. 브랜딩을 해 주겠다... 돈을 많이 벌게 해 주겠다.. 노하우를 알려주겠다..." 간절한 이들의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물론 요즘은 전문가 플랫폼이 있어서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두려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아직 성공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건 내가 원하는 방향,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차근차근 잘 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 또한 주변에 멘토라고 할 만한 사람은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더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그랬다면 내 생각이 중요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랬다면 나는 생산자라기보다 끊임없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가 되었을 테니 말이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익숙해지면 나의 자생력은 점점 약해지는 것이다.


멘토가 없는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맞는지 잘 모르겠는가?.. 실패할까봐 두려운가?

지금 당장 서점에 가 보는 건 어떤가? 거기에 엄청난 멘토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힘들지만 나 스스로 로켓을 만들고, 쏴 올리고 우주에 진입시키는 경험을 해 보면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분명 생길 것이다. 그러니 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


당신 자신이 당신의 가장 좋은 멘토니까.



사진: Unsplash의 SpaceX

사진: UnsplashNASA




태준열 (taejy@achvmanaging.com)

리더십 코치/컨설턴트

25년 동안 음반회사, IT 대기업, 반도체 중견기업, 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기업에서 인사, 조직개발 업무를 경험하였으며 15년 동안 인사팀장/조직 개발실장을 맡아왔다. 현재는 리더십 개발기관 Achieve. Lab의 대표이며 팀장 리더십, 성과관리 등 강의와 팀장 코칭, 리더십 개발 컨설팅, 조직개발 활동 등을 활발히 이어 나가고 있다. 저서로는 <어느 날 대표님이 팀장 한번 맡아보라고 말했다><Synergy Trigger><존버 정신>이 있다.


태준열 리더십코치의 책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587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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