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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교감이 누적되는 게 행복지수다

by 강하 Feb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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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관을 들어서니 언뜻 코너 뒤 엘리배이터 문이 열려 있는 것이 보인다. 닫히기 전에 타려 바삐 몇 걸음 뛰어 가니 안에서 대학생 쯤 나이의 젊은 청년이 문열림 버튼을 누르고 있다.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고 우리 집 층 버튼을 누르며 보니 24층이 눌려져 있다.

"어휴~ 하마터면 한참 기다릴 뻔했네." 웃으며 말하니, "발자국 소리가 나길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며 해맑게 웃는다.

(훌륭한 청년일세..^^)


내 층에서 내리며 "기다려 준 덕분에 빨리 왔어요. 고마워요~" 라는 나의 인사에 "안녕히 들어가세요~" 라고 화답한다.


사소해 보이지만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행동.

이런 행동에 대한 작은 마음 씀을 나는 배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소해 보이는 배려에 대한 진심을 담은 고마움의 표현.

이런 교감이 누적되는 게 행복지수가 아닐까.


해맑은 청년의 미소가 다시 떠오르며, 그 청년의 부모가 궁금해진다.  우리 아이들은 남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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