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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May 01. 2023

나 너희와 함께 여기 있노라

만덕산 품에 안기다

굽이굽이 고갯길 따라

풍우한설과 지내온 기나긴 세월

하늘 끝 향하는 초록세상에

안긴 만덕산 훈련원


어둠이 오기전 바람타고

구름 타듯  몸을 맡기는 산책길

싱그러움과 상쾌함 풍경에 빠져

너도나도 담아보는 추억

마음 속 깊이 저장 해본다


해님은 달님의 거울이되고

달님은 해님의 거울이되고

알수없는 내 마음 서로가 거울이 되어

나를 들여다 본다


산새들도 정에 든듯

고요함속에 청정함을 찾아떠나는

좌선의 시간 보이지 않는 마음의 빈자리

그 곳으로 몸을 맡긴다


하늘과 닿을듯한 숲속 향기 맡으며

초선지 가는 길 맨발로 느껴보는 촉감놀이

하늘 향해 외쳐보는 그리운 님들의 이름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 하늘로 보내고

마음 우체통에 배달된 한통의 편지

나 너희와 함께 여기 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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