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경청훈련 19화

19. 함께 맞는 비

경청 3 -공동체 경청. 함께 견디고 기다리고 버팁니다.

by 마음자리



어쩔수 없이. 우리는 함께 비를 맞습니다.

우리곁에 쏟아지는 2014년 4월 16일.

그날처럼 밀려드는 슬픔.

당신들과 우리는 하나입니다.

같이 비를 맞습니다.

떠나지 않고 모두가 다시 돌아오실때까지.

이렇게 다시 만나니 목이 메입니다.




어떤 모습으로 오시든 괜찮습니다.

상처 하나하나 그저 우리의 모습입니다.

모두 품고 오르시길.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고창석, 양승진 선생님,

권혁규, 권재근, 이영숙님

그리고 가려진 모든 진실도

해처럼 오르시길.




깊은 슬픔 곁에 함께 있습니다.

함께 맞는 비. 우리는 여럿이되 하나입니다.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우리는 이미 함께 비를 맞고 있습니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함께 비를 맞지 않는 위로는
따뜻하지 않습니다.

위로는 위를 맞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위로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신영복. [함께 맞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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