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동동이 Apr 26. 2024

2021년 3월 결혼(미놀타x300)

결혼에 관하여

필름카메라에 대한 나의 로망은 가족사진집을 만드는 것이다. 윤미네집처럼 일상을 필름카메라에 담아서 나중에 책으로 출판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결혼을 해야 될 것이다(?). 나의 평생의 반려자를 카메라속에 담고 싶었다. 그래서 필름 속에 전여친 현아내의 사진이 가득하다.


웨딩촬영에 필름카메라를 가져간 것은 다시 돌아올 없는 그 찰나를 저장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혹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면 필름카메라 한대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준비하는 과정을 필름카메라로 담는 다면 훗날 아이들에게 그 과정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노년이 되어 그 사진을 보며 행복에 미소 지을 수 있지 않을까?

결혼 전부터 필름카메라는 우리의 필수품이었다. 좀 무거우면 어떠냐, 그 만한 추억이 남는 데 !
생전처음 받아보는 신부 메이크업에 나도 놀래고 와이프도 놀랬다.
신랑은 생각보다 금방 메이크업이 끝난다. 막간의 시간의 이용해서 필름카메라로 셀카를 찍어보았다.
여보 아직 메이크업 다 끝나지 않았지? 기다림의 연속
본격적인 사진 촬영에 앞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여보 이번이 결혼 처음 아니지? 처음 같지 않은 자연스러움
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었는 데, 사진에 찍히는 사람이 되니, 생각보다 많이 숙쓰러웠어요.
제가 좋아하는 사진은 주로 이런 사진이에요.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 그래서 완전한 것보다 약간은 부족한 것을 좋아하죠.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촬영한다고 힘들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그대가 좋아서 신났던 시간
그때 정말 이뻣지만, 지금 더 이쁜 우리 아내


이전 01화 2007년 4월 시작(캐논 QL17)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