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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결정 전 중간 점검을 위한 체크리스트 60

퇴사, 이직 모두 준비(?)된 상태에서, 대신에 마음의 준비가 제일 먼저

by 김영학 코치
회사를 그만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강력한 두 가지가 있어야만, 퇴사 결정을 해야 하는 줄 알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퇴사 이유는 복합적이고, 그 결론은 그냥 '안 맞아서'가 포인트입니다. 대신에 그런 핑계로 퇴사는 권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안 맞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할 것 같아 정리했습니다. 아래 내용을 보고 나에게 해당되는 것이 몇 개이며, 어떤 상태인지, 내가 회사에 (강력하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스스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들 퇴사가 자주 마려운(?) 모양입니다.

안타깝게도 수백 개의 글 중에 유독 퇴사 관련 글의 조회수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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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써온 수많은 글 중에 오랫동안 꾸준히 선택받아온 글 중에 하나가 "이때가 그만둘 때입니다"라는 글입니다. 참고로 그 글을 썼을 때가 2019년 10월입니다. 벌써 6년도 넘은 글이네요. 아마도 누적 조회수가 가장 많은 글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들어 조회수가 다시 올라가는 것을 보아하니, 날씨가 추워지고, 다시금 퇴사의(?) 계절이 다가온 듯합니다. 워낙 오래되기도 했고, 현재 준비하고 있는 일에 연장선에서 볼 때 다시 한번 갱신이 필요할 것 같아 준비했습니다.




2025년 버전의 '퇴사 결정 전 중간 점검을 위한 체크리스트 60'입니다.

전체 카테고리의 콘셉트는 '조직문화'입니다.


회사를 그만두는 특별한 이유는 흔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천적 같은 이가 있다거나, 회사에 큰 죄, 문제, 과오 등을 저질렀다거나, 더 크고 좋아 보이는 회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거나, 몇몇의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회사를 그만둘 만한 특별한 사유를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거의 다 마치 오래 사귄 연인과 흐지부지 헤어지는 것과 같은 모양새가 많습니다. 새 출발, 새 마음, 리프레쉬 등의 핑계를 대고, 새로운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분명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일, 조직, 사람 등의 조직문화 전반과 맞지 않아서'가 대부분입니다.

그럼, 정확히 어떤 부분이 맞지 않는 것일까요, 혹은 생각보다 내가 특정 부분을 선호했거나, 민감하거나, 갖추어져 있어야만 일을 할 수 있거나 하는 등의 어떤 조건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퇴사 그리고 이직 관련 고민을 나누었지만, 저처럼 '회사가 나의 성장을 가로막아서'라는 이유로 그만둔 사람을 거의 본 일이 없는 것만 보더라도 어쩌면 개인의 성장 관련된 문제도 조직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봅니다.


주요 영역은 12가지, 세부 영역당 질문은 5가지이고, 총 60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보상·인정

성장·학습

일의 의미

업무 자율성

협업 문화

심리적 안전감

공정성

경력 관리

조직 방향성·비전

일·생활 균형


리더십 -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신뢰할 수 있는가?


□ 리더가 말한 약속이나 방향이 자주 바뀐다 - 일관성 부족은 신뢰 약화의 핵심


□ 리더가 책임을 회피하거나 구성원에게 전가한다 - 심리적 피로도 급상승 요인


□ 리더가 실질적인 피드백이나 지원을 주지 않는다 - 구성원 성장 정체와 연결


□ 리더의 능력이나 전문성에 의문이 든다 - 무능 리더는 성장의 발목


□ 리더가 인정을 독식하거나 공을 돌리지 않는다 - 보상 체계 불신으로 확산


커뮤니케이션 - 조직 내 정보와 의견이 건강하게 흐르는가?


□ 의사결정 과정이 불투명하거나 일방적이다 - “왜 이런 결정이?”라는 의문이 반복


□ 회의가 소통보다 보고 중심이다 - 상향식 제안이 무시됨


□ 다른 팀과의 협업이 막히거나 방해받는다 - 조직 전체 효율 저하


□ 문제 제기에 불이익이 따를까 두렵다 - 심리적 안전감 결여


□ 의견을 내도 반영되는 경험이 거의 없다 - 무력감 누적


보상·인정 - 노력과 성과가 정당하게 보상받고 있는가?


□ 연봉 또는 인센티브가 오랫동안 동결됐다 - 경제적 동기 저하


□ 평가 결과가 공정하지 않거나 기준이 불명확하다 - 불신 형성


□ 성과가 인정받지 못하거나 리더가 대체로 무관심하다 - 자존감 하락


□ 회사는 ‘헌신’을 요구하지만 ‘보상’은 없다 - 불균형이 누적되면 퇴사 유도 요인


□ 같은 직무라도 타인과 보상이 불합리하게 다르다 - 비교로 인한 불만 가속화


성장·학습 - 나는 이곳에서 여전히 배우고 성장하고 있는가?


□ 새로운 역량을 배울 기회가 거의 없다 - 성장 정체


□ 나의 커리어 목표와 현재 업무가 멀어지고 있다 - 경로 이탈


□ 교육이나 피드백이 형식적이다 - ‘개발 없는 근속’


□ 내 성장이 회사의 관심사가 아니다 - 개인적 고립감


□ 도전적인 과제나 이동 기회가 차단된다 - 정체 → 무기력


일의 의미 - 내 일이 조직의 가치나 내 삶의 방향과 연결되는가?


□ 내가 하는 일의 목적을 모르겠다 - 의미 상실


□ 일의 결과가 조직이나 사회에 기여한다고 느끼지 못한다 - 몰입도 급감


□ 단순 반복 업무에 지쳐있다 - 정신적 소모


□ 내 일에 자부심이 없다 - 사기 저하


□ 일보다 생존을 위한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 방향 상실


업무 자율성 - 나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가?


□ 결정권 없이 지시만 따른다 - 책임감이 아니라 의존만 남음


□ 리더가 지나치게 세세히 간섭한다 - 창의성 억제


□ 내 방식으로 일하는 자유가 없다 - 성과보다 ‘틀’이 중요시됨


□ 권한보다 책임이 더 크다 - 번아웃 위험


□ 신뢰보다 통제가 우세하다 - 자율성 저하 = 퇴사 신호


협업 문화 - 동료들과 함께 일할 때 협력과 존중이 있는가?


□ 다른 팀이나 구성원과 협력보다 경쟁이 심하다 - 내부 정치화


□ 공이 특정인에게만 집중된다 - 성과 편중


□ 문제 발생 시 책임 전가가 잦다 - 신뢰 붕괴


□ 서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다 - 협업 문화 실종


□ “나만 고생한다”는 생각이 든다 - 정서적 소진 신호


심리적 안전감 - 나의 의견이나 실수를 드러내는 게 두렵지 않은가?


□ 실수를 인정하면 불이익이 따른다 - 방어적 조직 문화


□ 회의나 보고 자리에서 불합리한 발언이 많다 - 심리적 위축


□ 다른 사람의 눈치를 자주 본다 - 안전감 결여


□ 상사 앞에서 자유롭게 말하지 못한다 - 수직적 통제


□ “괜히 말했다가 손해 볼까 봐”라는 생각이 든다 - 지속 시 퇴사 고려 가속화


공정성 - 제도나 기회가 공평하게 운영되고 있는가?


□ 인사나 보상에 편향이 있다 - 조직 신뢰도 하락


□ 평가 기준이 불명확하다 - 불만 확대


□ 같은 실수라도 사람마다 처벌이 다르다 - 규범 붕괴


□ 공정성을 말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 침묵 조직화


□ 투명한 절차보다 관계가 더 중요하게 작동한다 - 건강하지 않은 조직 신호



경력 관리 - 이곳에서의 내 커리어가 설계되고 있는가?


□ 1~2년 뒤 내가 어떤 역할을 할지 모르겠다 - 커리어 불확실성


□ 조직에서 내 성장 방향을 논의한 적이 거의 없다 - 무관심


□ 승진·이동·전문성 개발 경로가 막혀 있다 - 경로 단절


□ 나의 커리어 목표와 회사의 방향이 어긋난다 - 목표 불일치


□ 이직 외에는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느낀다 - 퇴사 전조 신호


조직 비전·방향성 - 나는 회사의 비전과 목표에 공감하는가?


□ 회사의 전략이나 우선순위가 자주 바뀐다 - 불안정한 조직


□ 비전에 공감되지 않거나 공허하게 느껴진다 - 의미 상실


□ 경영진의 결정이 직원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 신뢰 붕괴


□ 회사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 방향 상실


□ “여기서 오래 있을 이유”를 찾기 어렵다 - 잔류 의지 저하


일·생활 균형 - 나는 지금 충분히 회복하고 있는가?


□ 휴식이 일보다 더 죄책감 든다 - 번아웃 전조


□ 주말이나 퇴근 후에도 일 생각이 계속된다 - 지속적 긴장


□ 과도한 업무량에 비해 인력이 부족하다 - 피로 누적


□ 가족이나 개인 시간을 거의 쓰지 못한다 - 삶의 불균형


□ 건강이 악화되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 - 위험 신호


점수 해석 가이드


✅ 항목 수 해석

0~15개 일시적 피로 / 내부 조율 가능 수준

16~30개 경고 단계 – 리더나 HR과 대화 필요

31개 이상 퇴사 고려권 진입 – “준비된 이직” 단계로 진입 권장

45개 이상 즉시 퇴사 고려 필요 – 조직 문화 위험 리스크 과다



브런치 본문이 아니라, 직접 체크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가셔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jvtY4VKN7G7uOm9XZQ6TUWHqK8nLA24m6W45Vp76GeGiDmA/viewform?usp=header


자신과 맞지 않는 조직문화로 인해 퇴사라는 압박 혹은 그에 상응하는 고통을 느끼고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공감하신다면, #공유 #좋아요 #구독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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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이직스쿨 김영학 대표. 17년차 전략 컨설턴트.

6년이 넘는 동안 1,500여 명의 직장인을 만나 커리어 코칭을 했고, 함께한 사람들이 스타트업 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중견기업에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로 취업하는 것을 도왔다. 또한 수년간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전략 기반의 비즈니스 컨설팅을 했으며, 현재는 스타트업 전문 비즈니스 코치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직장생활과 커리어에 인사이트를 주는 글을 꾸준히 쓰고 있으며 〈이코노믹리뷰〉에 ‘직장에서 생존’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책 구매 링크 : 교보문고,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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