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십일월 Jul 04. 2024

어쩌면 ll

어쩌면


아니었을거다

어쩌면 알았는지도 모른다

기억하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 세계는 필요와 충분으로 균형을 이뤘는데

넘치는 목적으로 마음을 덮으려는

그것은 영혼의 필요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는 그 사실을

기억하고 싶지 않은지도 모른다


사라지는 기억에는

이유가 없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