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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만든 스릴러

2월 14일 주제 - 숫자

by 생각샘


분 일 초가 아깝다. 빨리 손을 움직여야 해.
런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엄마 말을 듣는 건데.

각형 눈으로 노려보는 엄마가 다가온다.

면초가로구나. 나의 처지.

! 하느님! 저를 도와주소서.

중하게 울리는 엄마의 발소리.

흑같은 어둠의 그림자. 숨이 막혀온다.

랑거리는 종이가 이제 단 한 장 남았다.

슬땀이 이마를 타고 흘러내린다.

년감수했네. 하~ 겨우 다 했다. 망할 놈의 학원 숙제!


오늘 글쓰기는 숫자로 만든 스릴러 그림책 <한 마리 여우>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와 작성했습니다. 좀 전에 학원 버스를 타러 가기 2분 전에야 겨우 숙제를 마친 아이와 한바탕 실랑이를 했거든요. 그 상황을 아이의 입장에서 스릴러로 상상해 보니 아이가 얼마나 진땀을 흘렸을까 싶네요. 촌각을 다투는 아이의 학원 숙제만큼이나 서스펜스 넘치는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한 마리 여우>는 달빛이 비치는 농장을 배경으로 여우와 암탉들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서스펜스가 더해져 손에 땀을 쥐게 만들지요. 강렬한 빛깔의 그림은 극적인 긴장감을 최고로 끌어올립니다. 그림책 작가 케이트 리드의 특별한 숫자 그림책을 보는 동안 여러분은 숨을 멈추게 될 거예요.





꼭 보세요.

숫자로 만든 스릴러 그림책

<한 마리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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