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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주제 - 손님
에취!
내 아이에게 손님이 찾아왔다. 나는 그가 반갑지 않으니 그는 불청객이다.
봄마다 찾아오는 이 불청객은 정말 평생 만나고 싶지 않은 손님이다.
환절기만 되면 내 아이를 찾아오는 그 손님은 알레르기와 비염.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아이의 알레르기 검사를 다시 해보자고 한다.
며칠 뒤 검사 결과를 듣고 믿을 수 없었다.
아이가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세상에! 계란 알레르기도 있단다.
이럴 수가! 아이는 계란말이를 좋아해서 툭하면 계란말이를 해달라고 하고 나도 자주 해주던 반찬이다.
아이는 아침마다 쉴 새 없이 재채기를 한다.
주르륵주르륵 흐르는 콧물을 주체를 못 해서 연신 코를 풀어댄다.
이 지긋지긋한 재채기와 콧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가가 있다. 이갑규 작가의 <봄날의 성가신 손님>
나올락 말락 나오락 말락
간질간질
반갑지 않은 손님의 이야기를
재치 있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아이의 코에 빠알갛게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저 불청객을 올해는 무슨 수를 쓰든
내쫓아 버리고 싶다.
제발,
꺼져다오!
알레르기와 비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