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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주제 - 별
두더지는 땅 속에 살았어요. 큰 굴 작은 굴이 연결된 아늑한 집이 참 좋았어요. 하지만 가끔은 너무 깜깜하고 외롭다는 생각이 들곤 했어요.
두더지는 밤마다 땅 위로 얼굴을 쏙 내밀고 별에게 인사를 했어요.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바위에 앉아,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빛을 올려다보았어요.
어느 날 바위에 앉아 있는데 별똥별 하나가 눈부신 빛을 뿜어내며 떨어졌어요. 두더지는 얼른 눈을 감고 소원을 빌었어요.
“하늘에 있는 별을 모두 갖고 싶어요.”
눈을 뜬 두더지는 믿을 수가 없었어요. 하늘까지 닿는 사다리가 사방에 솟아 있는 거예요. 두더지는 곧장 사다리를 오르내리며 별을 하나씩 따서는 모두 집으로 가져왔어요.
그날 밤 두더지 집은 온통 별빛으로 환히 반짝였어요.
- 브리타 테켄트럽의 그림책 <별을 사랑한 두더지> 중에서
여기까지 보고 혹시 생각나는 사람이 있나요?
누가 떠오르나요?
훔...그러니까... 전 말이에요... 아이고.... 그러니까.. 음... 있잖아요.
전 왜 이 예쁜 그림의 이야기를 보고...음. 그러니까 말이에요.
전... 일론 머스크가 생각났어요.
쫌 이상하지요?
알아요.
제가 생각해도 쫌 이상합니다.
그런데
그랬어요.
그냥.. 생각이 나더라고요.
일론 머스크도 생각나고 트럼프도 생각나고...
비트코인으로 횡재를 한 주변의 몇몇 사람들이 떠올랐어요.
그런데 있잖아요.
전 그들이 두더지와 같은 말로를 맞이하길 바랍니다.
두더지처럼 되길 기도합니다.
반짝반짝
별을 보며 기도합니다.
그 사람들이 두더지처럼 되게 해 주세요.
그냥 뭐..그렇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