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작 Working Girl 의 시작부분입니다. 제가 아는 영화들 중 가장 멋진 도입부를 가진 영화 top 10 중 하나임은 확실합니다. The Statue of Liberty (or The Lady Liberty) 를 중심으로 하여 맨해튼 남부 허드슨강을 선회한 후, ferry 를 따라 WTC 방향으로 카메라가 single shot 으로 진행하는 장면 - 또한 Carly Simon 의 "Let the River Run" 이란 유명한 노래가 힘차게 흐르지요.
참조: The Statue of Liberty 는 Libertas 라는 로마시대 여신으로, 그 뜻은 Latin 으로 freedom 을 의미합니다. 이 여신의 근원을 찾아가면 결국 semiramis 가 그 첫 시작이 됩니다 (Nimrod 의 아내: BC 사창가 포주였지요. BC 800여년 전의 다른 Assyrian Semiramis 와는 혼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Protestant realm 에서는 우상 (idol) 들 중의 우상이지요. 프랑스 Freemason 이 American Freemason 에게 선물로 준 것이나 다음없는 것이라 (저 동상 아래 가 보시면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게는 배척의 대상입니다. 차후 새로운 series 에서 이쪽에 대해 아는 대로 순차적으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이제는 영화의 한 장면으로 무시하는 Working Girl 의 intro 입니다.
이 영화는 AFI 가 선정한 100 Years...100 Passions 중 91위를 차지한 작품입니다 (https://www.afi.com/afis-100-years-100-passions/). Melanie Griffith 와 Harrison Ford 가 주연을 맡은 영화지요. 사실 music 과 cinematography 만 좋았지, 배우나 screenplay 는 그저 그랬지요 (sex scenes were too revealing). 이때까지만 해도 여자를 objectifying 하는 것은 일반적이었습니다 - 이 영화에서도 그랬지요. 얼핏 보기엔 여성의 존재감을 높인 듯 했지만, 무참하게 밟아버린 영화로 인식됩니다. 별볼일 없는 영화지만, The Secret of My Success (1987) 와 함께 이 영화가 뿜어내는 분위기는 100% New York feeling 입니다. 이렇기에 제가 좋아하는 영화가 되었지요.
그 외 배우들로는 Sigourney Weaver, Alec Baldwin, Joan Cusack, Oliver Platt 그리고 Kevin Spacey 까지 출연했습니다. Academy Awards 에서는 Best Original Song (Let the River Run - Carly Simon) 을 받았지요. 단 New York City 를 New Jerusalem 이라고 표현한 일부 가사는 지나치다 못해 모욕적이지만 말이지요.
이야기는 대략 이렇게 흐릅니다: 길고 긴 5년간동안 일을 하면서 야간 대학을 마친 어느 젊은 여성 (Tess) 이, 뉴욕의 전혀 쉽지 않은 환경속에서 매일같이 도전을 받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trading floor 에서 senior broker 들의 비서 역할을 하면서, 자신도 언젠가는 더 나은 환경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목표를 바라보고 있지요.
하지만 그녀의 상사들은 Tess 를 전혀 진지하게 대우하지 않습니다 - 그저 성적인 장난을 편하게 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대하지요.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는 어떤 사람의 부탁으로 Tess 를 그와 어떻게든 엮어보려고 무모하고 모욕적인 시도까지 합니다.
잘못한 것 없이 결국은 다른 부서로 옮겨야 하는 Tess. 다행히도 HR 의 마지막 배려로 M&A 부서의 아주 능력있는 Katharine Parker 라는 중역의 비서자리로 옮깁니다.
Katharine 을 존경하면서 일을 배우려던 Tess 는 어느 날 그녀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쳤다는 것을 알게 되고 깊은 배신감을 가집니다. 거기에 더해 그날 밤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관계를 하는 것을 목격하지요. 이에 분노한 Tess 는 그 날 이후부터 삶의 자세를 완전히 바꿉니다. 더 이상 착한 비서, 착한 여자친구, 착한 somebody 가 되기보다는 주변 상황에 맞추어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또 다른 Tess 로 변합니다.
결국 Tess 는 Katharine 의 배신을 통해 그녀가 그간 쌓아 온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지게 되고, 이에 그녀의 기지와 재치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결국은 원하는 자리에까지 이른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어찌 보면 수단이 어쨌건간에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정당화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듯한 영화입니다. 물론 아이디어가 Tess 의 것이라 그 후에 따르는 것들이 정당화될 수 있다 치더라도, 영화의 말미에는 Ms. Parker 가 불쌍하게 보이기도 했지요. 사실 Tess 가 Parker 의 배신 후 보여준 일련의 행동은 Parker 의 배신보다도 더 큰 배신이 아니었을까요? 영화의 후반부에 보여지는 Tess 의 모습이 그녀의 후회를 나타내는 장면일까요?
Manhattan 이 가장 Manhattan 같았던 1980년대 후반을 정말 잘 그려낸 영화이기도 하며, 제게는 제가 일했던 One Chase Plaza 건물이 이 영화의 배경이며 또한 마지막 장면으로 나오니, 제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1988년엔 기억에 남는 영화가 참 많이 나왔었습니다. Working Girl (1988) 도 그 중 하나인데, 게다가 Lady in Red (by Chris Deburgh) 도 삽입되었더군요. 단, 이 노래가 나오는 장면이 Alec Baldwin 이 나오는 장면이라 별로였습니다.
The X-Files 의 주연인 David Duchovny (Agent Mulder) 가 영화계에 debut 한 영화가 Working Girl (1988) 이었군요! 노랑색으로 동그라미를 해 놓은 사람입니다.
Note: At the 61st Academy Awards, Griffith received a nomination for Best Actress, while both Weaver and Joan Cusack were nominated for Best Supporting Actress. Mike Nichols received a nomination for Best Director, and the film was nominated for Best Picture.
마지막으로 Let the River Run - Carly Simon 을 올립니다. 이런 주제의 영화는 Carly Simon 이 부르기에 매우 적절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