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작 Ghost 는 따로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모두 아시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두 개의 장면과 대사만 올려보겠습니다.
첫번째 대사와 장면은:
"Ditto"
입니다. Molly 가 Sam 이 떠날 때 사랑한다는 의미로 "동감" 이라는 의미로 말한 표현입니다. 이 단어가 이 영화에서 세 번 나오는데 그 중 가장 와닿았던 장면은 Oda Mae 가 Molly 를 처음 만나서 Sam 의 이야기를 해 주지만 이를 믿지 않고 걸어나가는 Molly 에게 이 말을 해 주는 부분입니다:
Sam: Tell her l love her.
Oda Mae: He says he loves you.
Molly: Sam could never say that.
Sam: Ditto! Tell her ditto.
Oda Mae: What the hell is ditto? Ditto!
간절한 Sam 의 표정, 그리고 배경음악, 거기에 Soho 의 건물 유리창에 비치는 맑은 뉴욕 하늘도 참 뉴욕답지요? 저는 그 pottery 장면은 전혀 좋아하지 않습니다.
두번째 장면은 42가 지하철역에서 어느 외로운 지하철의 영혼에게 어떻게 하면 물체를 움직일 수 있는지 배우는 장면: 매우 eerie 한 장면이지만, 참 좋아합니다. 영화의 초반에 잠깐, 그리고 중반쯤에 등장하는 subway ghost 에 대해 관객들의 관심이 꽤 많더군요. 제가 이 장면을 꽤 좋아해서 Youtube 에 이 영상을 올렸는데, 이 character 에 대한 글이 많이 지금도 일주일에 두세번씩은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가 이 장면을 좋아하는 이유는 80년대 당시 우연히 보게 되었던 폐쇄된 track 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서이고, 이 ghost 가 풍기는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세상에 대한 애증이 참 잘 그려져있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은 마치 Matrix 에서 Morpheus 가 Neo 에게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알려주는 장면과 흡사하지요. 물론 Matrix 가 나중에 나온 영화입니다. 그 때 Morpheus 가 Neo 에게 지금 들이마시는 공기도 사실은 진짜 공기가 아니라고 하지요. 모두 다 머릿속에 존재하는 Artificial World 라는 말과 함께.
뉴욕의 subway station, stairways, tracks, and signs 를 좋아합니다. 사진도 찍어놓은 것을 보니 1,000장이 넘더군요. 80년대부터 이런 상태의 subway 를 타고 다녀서 익숙해진 결과인지는 모르지만, 영화에서 subway ghost 의 도움을 받아 Patrick Swayze 가 bottle cap 을 손가락으로 튕기는 연습을 한 42가의 폐쇄된 트랙도 마음에 듭니다. 80년대에는 이 트랙이 개방되어 사용되던 곳이거든요. You might find it weird, though.
Community 라는 TV drama 에서 이런 장면도 있었습니다. 일명 ghosting 이라고 명명된 그 장면이지요. 이 드라마 시리즈도 꽤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