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umi Apr 29. 2024

걔네들은 그 회사 계속 다닐까?

지나가는 생각들


곧 또 쓰겠지만 "내 고객사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지금까지 6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 중 첫번째 고객사 이야기가 간편식품에 주력하는 준-대기업이었지요.


https://brunch.co.kr/@acacia1972/756


이 회사의 신입공채 면접관으로 다녀온 후 쓴 글입니다. 내용은 기업교육 등으로 출입한 회사가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를 포함 200여 개는 되고, 그렇기에 어느 회사이건 간에 정문에 들어서면 대략적인 분위기가 파악되고 (심지어는 보안요원들의 태도 및 업무방식에서도 읽힙니다) 인사팀 또는 교육팀이나 채용팀 담당직원 및 책임자를 만나면 그 회사가 어떻겠다는 것은 거의 대부분 파악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요.


그 때 다룬 이 회사에 대한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알게 됩니다. 최근 이 회사의 대주주들인 사람들간의 싸움이 격화된다는 뉴스가 들리더군요. 놀랄 일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마음이 가는 부분은, 그 때, 그러니까 1월에 진행된 공채를 통해 이 회사에 출근을 하고 있을 20대 후반의 사람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지금 거기서 일을 하고 있을지? 입니다. 회사 매각 이야기도 나오는 지금, 그들에게 불안한 마음이 있기는 하겠지요.


저는 이 회사에서 만든 음식은 먹지 않습니다. 면접 진행 전에도 그랬고, 이후에는 더 그렇지요. 기업을 운영하는 일은 그저 자본주의 정신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이겠지만, 그리고 사회환원이니 고객중심적 경영이니 ESG 등과 같은 것들은 그저 허울일 수도 있지만, 이렇지 않은 회사들의 수가 많지 않다는 지금이 가뜩이나 비관적인 시각을 더 어둡게 하는군요.


- April 29, 2024

작가의 이전글 뉴스가 없는/없던 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