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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Nov 19. 2021

가을의 끝을 붙잡고.

낙엽과 커피의 상관관계

물들었던 잎들이 다 떨어져 간다.. 허전한 자리에 새로운 소식들이 날아와 붙는다. 멀리 떨어져 있던 그리운 이가 돌아오고, 아끼는 이들이 경사스러운 일을 전해오고, 집에도 갑작스럽게 기쁜 일이 찾아왔다.


끝내 적지 못하는 걱정스러운 일들도 있지만 머리가 아프니까 마시던 커피에 휘휘 녹여 후루룩 마신다. 오렌지주스 같은 커피가 잘 내려졌다. 입에 남은 달달함에 싱숭생숭하던 맘도 잦아드는 듯. 앙상한 나무의 허전함은 따뜻한 커피가 달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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