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더욱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생각을 해 보았고, 바로 떠오른 바가 있었다. 그것은 타인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타인을 이해해야 한다. 말하지 않는 부분까지, 티 내지 않으려 애쓰는 부분까지, 심지어 미처 본인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그러려면 얼마나 섬세하고 사려 깊어야 할지. 또 영민하고 배려심이 있어야 할지. 분명 관찰하는 여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나의 마음조차 세심하게 알 수 있다면 좋겠고,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뿐 아니라 좋아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좀 더 내려놓고,
나를 너무 앞에 놓음으로 인해 가려지는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좀 더 나를 멀리 둘 수 있어야 하겠다.
이런 다짐이 무조건 타인만을 생각하라는 관점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더욱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떠올린 것이라는 점이 좋다.
다시 맞는 새해에
기특한 생각을 하는 자신을 칭찬해
그리고 칭찬 받은 어린이처럼
착하게 행동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