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가 걱정스럽고 불안한 마음에 연신 뉴스를 들락거립니다. 정신적 피로가 켜켜이 쌓여갑니다. 환기가 필요하던 차에 우연히 <인간극장>을 보게 됐습니다.2009년도에 방영되었던 편으로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치유받을 수 있는 한의원을 만들고자 봉화 산속으로 간 한의사 부부의이야기입니다. 태어난 지 갓 한 달이 된 아기와 3살 배기 첫째,가족의 중심인씩씩하고 명석한 아내, 꿈에 그리던 산속 한의원을 손수 짓는 남편, 후반부에는 남편의 부모님, 형, 형의 반려견들까지 대가족을 이루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부부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물론이거니와 문제에 부딪혔을 때 서로의 입장을 헤아려보고, 상대방의 걱정과 불안을 안심시켜 주거나 힘들어하는 부분을 도와주거나 문제해결을 하기 위해 성의를 다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고요.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가 건강을 살펴 드리고, 마을학교와 이웃을 찾아가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